[칼럼] 지능형 공장을 위한 산업용 통신 표준 기반 ‘5G 특화망’ 연계 방안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1.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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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표준 및 상호운용성 확보 돕는 OPC UA와 5G 통신간 연계 필요

[글 위즈코어 황규순 WI Lab 센터장] 한국은 GDP에서 제조업 비율이 30%에 육박하며 OECD 중 1위, 전 세계 5위 안에 꼽힐 정도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다. 이에 제조 분야 디지털 혁신 기술은 공급망뿐만 아니라, 생산 시설에 대한 효율성 및 효과성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각 제조기업은 관련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는 산업용 데이터 표준 관련 기술개발 및 5G 통신과 상호운용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

인간 중심인 제조 현장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통신 인프라 관련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무선 통신 분야 혁신 기술인 5G는 유선 케이블이 갖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로 기대받고 있다.

해외는 이미 산업용 데이터 표준 관련 기술개발 및 5G 통신과 상호운용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표준 기술을 논의 중이며 글로벌 제조 장비기업과 인프라,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이 다양한 사례와 세부 기술을 협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EU는 미·중 IT기업이 데이터를 과점하는 것에 대한 대항을 염두에 두고 제조업에 강점을 지닌 산업 분야 규정 마련을 통한 경쟁우위 확립을 목표로 Gaia-X, Catena-X 같은 EU 디지털 정책을 통해 클라우드와 데이터 수집 표준 기술 등에 대한 산업별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Gaia-X는 각 산업 분야를 연결하는 가장 포괄적인 데이터 스페이스를 뜻하며, Catena-X는 Gaia-X 중 모빌리티 분야 자율차 공급망 디지털화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EU가 강점을 지닌 자동차 산업에서는 Catena-X 구축을 향한 선행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노력을 통해 향후 유럽 공통 데이터 스페이스의 미래에 대한 예상이 가능하다.

산업용 통신 표준 등 연구 위한 ‘5G-ACIA’

EU에서 유럽 내 산업용 통신 표준과 함께 다양한 활용 사례 발굴에 가장 적극적인 독일은 5G-ACIA라는 협단체를 통해 산업용 통신 표준 프로토콜 OPC UA 기술과 5G, TSN 같은 연동 기술 및 기술 요소간 상호운용성에 관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OPC UA 산업용 통신 표준 프로토콜 방식은 산업 현장 내 유·무선 통신간 안정성이 전제돼야 하는 상호운용성과 데이터 표준에 있어 기본 바탕이 된다.

5G-ACIA는 △보쉬 △지멘스 △훼스토(FESTO) △ABB 등 유럽 내 대표 제조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퀄컴 △에릭슨 △노키아 △ZTE 등 통신 장비와 제조 설비, 로봇 및 소프트웨어 같은 다양한 분야 100여곳에 달하는 기업들을 회원사로 하는 전문가 그룹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미쓰비시와 요꼬가와, 중국 화웨이 및 대만 MOXA이 5G-ACIA에 가입돼 있다. 한국에서는 ‘6G 포럼 스마트제조위원회’가 5G-ACIA와 MOU를 통해 국제적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QoS 요구사항에 따른 OPC UA와 5G 연계 기술 방안 [자료=OPC UA Foundation]

미래 지능형 공장, ‘5G’ 활용 필수

오늘날 데이터 표준화 및 제조 환경 내 기술 도입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은 기업 성장에 있어 핵심 전략이다. 특히 지능형 공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 단계서 이뤄지는 표준화, 데이터 분석과 활용 단계에서의 데이터 일관성이 중요하다.

실제로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 기지를 설립, 증설하고 있는 한국 이차전지·전기차 관련 제조기업은 초기 과정부터 데이터 표준화 기반 인프라를 고려해 설계하고 있다. 디지털 데이터 활용 솔루션을 통한 정보 운용 기반 구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체계적인 탄소배출량(CO2) 감소, 사람·환경·자원을 보호하는 순환경제로의 이동 및 촉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스마트제조 산업이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인 ‘지능형 공장’은 데이터를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기업에 대한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에 이기종 산업의 고도화된 기술에 대한 서비스 연계와 안정적인 성능을 지원할 수 있는 5G 인프라 활용은 필수불가결하다.

5G 특화망, 기업 서비스 확장 및 고도화 지원

위즈코어 황규순 WI Lab 센터장

5G 인프라 중에서도 초고속(eMBB)과 초저지연(URLLC), 초연결(mMTC)에 대한 실현을 돕는 ‘5G 특화망(이음5G)’은 산업용 통신과 연계를 통한 서비스 확장 및 고도화 등이 가능하다. 이에 기업 경쟁력 확보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현재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 DX를 지원하는 위즈코어는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사에 스마트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장 데이터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OPC UA 기반 설비와 센서, 산업용 로봇간 연계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 데이터 표준 연계 방안을 고려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위즈코어는 연내 제조 현장 산업용 통신과 5G간 상호운용성 최적화를 위해 OPC UA 기반 스마트 데이터 게이트웨이에 5G 특화망 모뎀을 탑재한 ‘5G 전용 단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단말은 데이터 표준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국내 최초 OPC UA 기반 5G 단말로 제조 현장 5G 특화망 보급에 있어 기폭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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