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산업 현장 DX,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를 향해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0.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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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위해 ‘5G 특화망’ 기반 IT 인프라 구축 필수

[글 위즈코어 김홍석 5G사업부수석연구원] 스마트팩토리는 어떻게 완성되는 것일까? 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이란 무엇일까?

5G 특화망(이음 5G)은 스마트팩토리 완성을 위한 ‘필요조건’이고 충분조건이 아니지만, 기업에서 최소 필요조건마저 결핍된 상태라면 디지털 전환 시작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사진=gettyimage]

지난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는 ‘스마트’를 초연결과 초지능, 초융합이라는 3가지 개념으로 설명했다. 사람, 사물을 비롯해 모든 게 연결된다는 뜻이다. 특히 연결을 기반으로 요소 간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에 최적화된 정보를 만들어 내고, 관련 결과를 기초로 새로운 생산을 진행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디지털 전환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물론 디지털 전환은 스마트보다 더 큰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제조 산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과정을 디지털 전환이라고 인식하기도 한다. 제조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자동화 설비와 소프트웨어 활용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둘째, 제품 생산·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마지막 셋째는 데이터 및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상품화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5G 특화망, 디지털 전환 구심점 될 것”

위즈코어 김홍석 5G사업부 수석연구원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 전환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반 기술이 필요할까? 우선 인프라 관점에서는 △IoT와 IIoT(로봇) △5G △클라우드가 있다. 또 소프트웨어 관점에서는 △데이터 분석 △AI가 핵심적인 기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IT 인프라(IT Infrastructure)는 IT 환경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과정에 있어 필수적인 구성 요소를 의미한다. 이에 인프라 측면에서만 보면 5G 특화망(이음 5G)은 스마트팩토리 완성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다만 최소한의 필요조건마저 결핍된 상태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기조차 쉽지 않다.

산업 현장에서는 현재가 아닌 미래 시점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이 갖는 궁극적인 목적, 기업 측면 투자 수익률(ROI)을 고려했을 때, 5G 기반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도입은 필수적이다.

해외 분석 조사기관인 IHS Markit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G 산업 생태계는 13.2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중 스마트제조(Smart Manufacturing) 분야는 4.7조 달러 규모로 5G 생태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AI와 로봇, IoT 등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하고 있는 현장 기술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광대역 △저지연 △초다수 연결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5G 특화망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 구심점이 될 것이다.

한편 SW융합 실태조사를 통해 드러난 국내 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은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100명~1,000명 미만 기업 중 39.5%, 100명 미만 기업 중 63.1%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이전이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결과가 1,000명 이상 기업에서는 0%에 수렴하는 것을 고려하면, 기업 규모에 따라 디지털 전환 격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 및 단말 개발 필요

5G 인프라 네트워크 확산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 위즈코어는 지난해 12월 제조기업 약 60곳을 대상으로 ‘5G 특화망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 생태계 조성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약 86%가 5G 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 경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대답해 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비용적 부담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정부 차원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기업 관점을 벗어나 현장 실무자로 느낀 가장 큰 부분은 5G 지원 단말에 대한 필요성이다. 저전력으로도 5G 특화망 주파수 대역에서 IoT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단말과 VR·AR 등 새로운 기술 요소를 접목해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다양한 XR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단말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5G 특화망과 직접 연동할 수 있는 노트북과 PDA 기기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접한 바 있다. 별도 USB 동글 형태를 갖춘 5G 모뎀 없이 기존 Wi-Fi처럼 제품에 내장된 5G 모뎀에 USIM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제조 산업 내 인프라 기업들도 5G 특화망 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3GPP 표준 고도화에 발맞춰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관련 흐름이 5G 특화망 확산과 고도화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위즈코어는 스마트제조 분야 구축 경험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조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

위즈코어, 현장 위한 DX 솔루션 제공에 주력

현재 제조 분야는 5G 특화망 도입이 가장 기대되는 산업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관련 분야에서는 5G 특화망 도입 트렌드를 인식하고 현장 디지털 전환에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전환은 결코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장 디지털 전환은 단순하게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추진 △전환이라는 3가지 단계를 거친다. 정부 차원 정책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각 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 필요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전환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 정부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한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자 하는 민간 차원 의지와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위즈코어에서는 다년간 축적해 온 스마트제조 분야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조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제조 산업에 특화된 5G 인프라 서비스와 더불어 △IoT·IIoT △데이터 분석 분야 기술력을 중심으로 기업 규모와 현장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위즈코어는 올해 중으로 5G 특화망 생태계 조성을 위한 데모센터 개소 및 전용 단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스마트제조 분야 최초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안정적인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현장 목소리를 담은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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