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대면적 유기 태양전지 KOLAS 공식 인증 획득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1.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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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할로겐’ 용매 기반 모듈로 12% 효율 달성, 위해성 및 제작 비용 절감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차세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한 대면적 유기 태양전지가 KOLAS(한국인정기구)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GIST에 따르면 해당 유기 태양전지는 ‘비할로겐’ 용매 모듈 분야에서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

KOLAS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기구로 시험성적서 등에 대한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증한다. KOLAS 인증은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인정되기 때문에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용이하다.

비할로겐 용매를 사용해 제작한 대면적 유기 태양전지 불투명(좌), 투명(우) 모듈 비교 사진 [사진=GIST]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 강홍규 책임연구원과 이광희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앞서 약 200㎠ 크기의 유기 태양전지 모듈로 12% 효율을 달성했다. 연구팀은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할로겐 용매가 아닌 비할로겐 용매로 모듈을 제작했다. 

유기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투명 및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오랫동안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다만 유기 태양전지 모듈은 크기가 커질수록 효율성이 떨어진다. 클로로벤젠, 디클로로벤젠 등 할로겐 유기 용매를 사용할 경우 건강상 악영향과 환경오염 등 리스크가 따른다.   

비할로겐 용매로 유기 태양전지를 만들면 유해성을 낮출뿐만 아니라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1/10 수준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강홍규 책임연구원은 “대면적 유기 태양전지 모듈 제조를 위한 상용화 R&D 투자와 관련 지원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독일의 경우 효율이 10% 미만에 그치는 유기 태양전지라고 해도 상용화를 위한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관련 공정 최적화 작업을 통해 추가 인증 절차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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