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삼성전자 등과 재생에너지 공급 협약 체결… 태양광 45MW 조달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1.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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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넬엑스코리아 및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 평택 산업단지에 700억원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경기도와 삼성전자, 에넬엑스코리아 등이 기업 RE100 달성에 뜻을 모았다.

이들 기관은 16일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수원 도담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삼성전자 이영희 사장, 에넬엑스코리아 김형민 대표, 한국중부발전 김광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16일 수원 도담소에서 진행된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삼성전자 이영희 사장, 에넬엑스코리아 김형민 대표, 한국중부발전 김광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경기도]  

협약은 평택 지역 산업단지 내 공급된 태양광 설비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은 평택 지역 산업단지 내 부지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설비 45MW를 공급한다. 사업비는 담보 없이 자기자본 100%로 조달한다.  

태양광 설치 과정에선 국내산 모듈을 활용하고 지역 업체의 자재를 이용한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20년간 구매하게 된다. 경기도는 사업 진행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기관간 협의 및 부지발굴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민·관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45MW 전력을 확보하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한 후 공모를 통해 산업단지 RE100을 위한 민간투자 컨소시엄 8개사를 선정했다.

도는 2026년까지 경기도 내 50여개 산업단지에 태양광 2.8GW를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지붕에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기업의 RE100을 견인한다. 

4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도의 재정 투입 없이 시장·기업이 중심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협약식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만큼 신재생에너지 생산·공급에 있어 선도적으로 의지를 표명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 RE100은 1석4조의 사업”이라며,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임대료 수익을, 투자 기업은 태양광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RE100에 대응하고 경기도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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