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레드햇과 함께 업계 최초 ‘CXL 메모리’ 동작 검증 성공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2.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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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L, 생성형 AI 활용 등에 따른 데이터 처리 문제 문제 해결 돕는 차세대 기술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생성형 AI와 자율주행,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등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증가하면서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CXL(Compute Express Link)이 주목받고 있다. CXL 기술을 활용시 사용자는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레드햇과 함께 업계 최초로 ‘CXL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 [사진=삼성전자]

업계에서 CXL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글로벌 1위 기업 레드햇(Red Hat)과 CXL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주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센터, 서버 및 칩셋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롭게 진행한 검증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와 레드햇 양사가 공동 추진한 차세대 메모리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 관련 협력에 대한 결실이다.

삼성전자 배용철 메모리사업부상품기획실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센터, 서버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CXL 메모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며, “레드햇과 진행한 협력은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간 결합으로 CXL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리눅스 OS인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 9.3, 이하 RHEL9.3)’에 CXL 메모리를 최적화하고, 가상 머신(Red Hat KVM)과 컨테이너 환경(Red Hat Podman)에서 메모리 인식·읽기·쓰기 등 동작 검증을 완료했다. CXL 메모리 동작이 검증되면서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별도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 손쉽게 삼성 CXL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향후 양사는 RHEL9.3 CXL 메모리 활성화 가이드를 발행할 방침이다. 이에 사용자는 가이드를 이용해 RHEL9.3에서 삼성 CXL 메모리를 사용하면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레드햇 마리옛 안드리아스(Marjet Andriesse) 아시아태평양총괄겸부사장은 “양사간 진행한 협력은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한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레드햇이 제공하는 IaaS, PaaS 기반 소프트웨어에 CXL 메모리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삼성메모리리서치센터(SMRC)를 통해 CXL 오픈소스와 레퍼런스 모델 개발 등 CXL 메모리 생태계 확장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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