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덤 PV,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패널 시설 건립 자금 443억원 확보… 상용화 시동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1.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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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효율적 완성도 주력, 스콧 와튼 CEO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 입증”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Tandem PV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패널을 위한 시설 건립 자금 총 3,300만 달러(약 443억9,100만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Environment Energy LEADER 등에 따르면 Tandem PV는 플래너터리 테크놀러지스(Planetary Technologies) 등으로부터 연구개발 자금 약 600만 달러(80억7,000만원)를 추가 모금했다. 

Tandem PV는 앞서 이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패널 생산을 위한 최초의 시설 건립에 투입될 2,700만 달러를 정부 지원과 벤처캐피탈로 조달했다. 

회사는 실리콘 태양광 패널에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통합한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개발한다. 일반 실리콘 태양광 패널에 비해 약 25% 높은 발전효율을 강조한다.

Tandem PV는 최근 플래너터리 테크놀러지스(Planetary Technologies) 등으로부터 페로브스카이트 연구개발 자금 약 600만 달러를 모집했다. [사진=Tandem PV]  

페로브스카이트는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재료 중 하나로 차세대 소재로써 주목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노멀(normal) 구조와 이를 뒤집은 형태의 인버티드(inverted) 구조로 나뉜다.

일단 우수한 광전기적 특성과 저렴한 공정비용 등이 장점이다. 다만 결함으로 인한 성능 저하 등 낮은 안정성 때문에 상용화가 어려운 것이 한계였다.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태양전지는 지난 2013년께 처음 소개됐다.

Tandem PV는 상업용 개발이 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 패널 시장에서의 입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Tandem PV 스콧 와튼(Scott Wharton) CEO는 “우리는 태양광 전문가들로부터 상업용 개발 분야의 페로브스카이트 패널 중 효율과 내구성이 가장 잘 조합돼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라며, “새로운 투자 유치는 글로벌 페로브스카이트 시장에서 리더십을 입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상용화 과정에서 Caelux와 협업한다. Caelux는 실리콘 태양광 패널과 호환성이 높은 Caelux one™ 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설치 비용은 낮추면서 전력 생산 효율을 높이는 등 비용효율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국제사회는 ‘재생에너지 3배 확대 결의안’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결의안은 전세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오는 2030년 현재의 3배인 11TW까지 늘리는 내용이다. 

Tandem PV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을 통한 에너지 전환의 가속이 예상된다”라며, “고효율 태양광 패널이 몇 년 안에 출시됨으로써 태양광의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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