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청에 360kW 태양광 준공… 경기 RE100 첫 결실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2.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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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임기 내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달성”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도 북부청사의 건물 옥상, 주차장 유휴부지에 3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준공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경기 RE100 선언 이후 도내 공공기관에 건립한 첫 태양광발전소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설치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2026년까지 도내 공공기관이 쓰는 모든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경기 북부청을 찾은 김동연 지사가 태양광발전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도는 시설 건립에서 도민협동조합과 힘을 모았다. 도 북부청은 태양광발전 보급을 늘려 올해 하반기까지 총 886kW를 청내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도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한 것을 강조했다. 공모를 통해 경기에너지협동조합, 의정부자연에너지협동조합, 동두천자연에너지협동조합 등 3곳을 파트너로 정했다.  

이들 3곳은 의정부, 동두천 등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여 중인 사회적경제 조직이다. 발전소 수익 일부를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도민들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형태다. 도는 유휴부지를 협동조합에 임대하고 협동조합은 도민이 출자한 자금 총 6억9,000만원을 재생에너지 생산에 투자했다.

도에 따르면 20년 동안 매년 약 1억1,000만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도는 1석 4조의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도 재정 투입이 없는 사업모델 △공유부지를 통한 저렴한 임대 △기업들의 RE100 이행 지원 △부지 임대 수익 활용 등 4가지를 강조했다.

360kW 태양광발전에 따른 연간 전력 생산은 약 48만6,180kWh다. 북부청(본관·별관)의 전력 자립률을 16% 수준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김 지사는 작년 도정 연설에서 “임기 내 경기도 공공기관 RE100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 RE100은 공공, 도민, 기업, 산업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기업 부문은 산업단지 지붕과 유휴부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도민 부문에선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 조성’ 등을 추진한다. 경기 RE100 첫 번째 산업단지는 화성시에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북부청사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시작으로 본청 및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소유한 모든 청사의 옥상,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 공유부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설치 가능 부지를 찾는다. 

도 에너지산업과 관계자는 “향후 추진될 사업에 대해 도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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