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KT·현대홈쇼핑·유한양행·미래에셋證·포스코, ESG 최우수 기업 선정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11.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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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올해 하반기 ESG 최우수 기업 100곳
5000억~2조 미만서 HK이노엔·HL디앤아이한라·동아쏘시오·LG헬로비전·한세실업 순
서스틴베스트가 선정한 2024년 하반기 ESG 최우수 기업 100곳. /사진=서스틴베스트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대표 류영재)는 2024년 하반기 ESG 최우수 기업(Best Company) 100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 두 번 상장 및 비상장 국내 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평가에서 자산 2조원 이상 그룹에서는 네이버, KT, 현대홈쇼핑, 유한양행, 미래에셋증권, 포스코홀딩스 등이 ESG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그룹에서는 HK이노엔, HL디앤아이한라, 동아쏘시오홀딩스, LG헬로비전, 한세실업이, 5000억원 미만 그룹에서는 동일고무벨트, 대양전기공업, 포스코엠텍 순으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스틴베스트가 이들 중 상위에 속한 기업들의 ESG 성과를 분석한 결과, 먼저 2조원 이상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경우 협력사 선정시 운영과 제품에 대한 환경평가를 기준으로 삼는 동시에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또한 이사회 내에 ESG 경영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기업 내 ESG 경영 관련 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인 ESG 경영 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다음으로 2조원 미만 그룹에 속한 우수 기업들은 UNGC 등 ESG 관련 국제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자원사용 절감과 오염물질 배출 저감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했다. 또 ESG 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활발한 정보 공시를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서스틴베스트가 국내 상장사와 비상장사 1315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한 결과,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환경과 사회 성과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중 상장사간 격차는 줄어드는 반면 상장사와 비상장사 간 차이가 뚜렷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의 기업으로 확대된 가운데, 새로 도입된 사업장 재해율 공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고용노동부 등 중앙부처의 직접적인 규제가 자발적 공시로 이어진다고 서스틴베스트는 분석했다.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중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하는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 위반 사업장은 92.9%가 사업장 재해율을 공시한 반면, 공표되지 않은 기업은 83.1%만이 사업장 재해율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이미 근로자와 투자자를 넘어 지역사회와 생태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며 ESG 경영 활동을 확대해 가고 있다”면서 “이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기업의 성과와 연계시키기 위해 재무적으로 중요한 ESG 정보공시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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