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비화폰’ 서버 확보나선 공조본, 尹 경호처와 또 다시 대치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4.12.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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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본, 대통령 경호실 압수수색 나섰지만 약 5시간째 대치중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 관계자들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을 위해 대통령실을 방문했지만 전달하지 못했다./사진=연합뉴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 관계자들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 이날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을 위해 대통령실을 방문했지만 대통령실측이 수령을 거부해 전달하지 못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이를 경호처가 막아서며 양측이 약 5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17일 공조본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경호처 서버 압수수색을 위해 대통령실을 찾았지만 경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경호처와 대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조본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수사협의체로, 공조본이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하려고 하는 증거는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 서버다.

경호처 서버에는 조 경찰청장의 비화폰 통신 기록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청장은 계엄 당일 해당 비화폰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화폰은 경호처가 지급하고 관리한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로 관련 서버 자료가 이번 내란관련 수사의 핵심 단서로 파악되고 있다.

공조본은 지난 11일에도 용산 대통령실과 합동참보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을 이유로 청사 진입을 거부했었다.

당시에도 공조본은 경호처와 8시간가량 대치 했으나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 받는 데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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