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이튿날 또 ‘랜딩기어’ 문제로 회항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4.12.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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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기종과 같은 보잉 B737-800…총 41대 운영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또다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문제가 발생, 회항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 여객기는 전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를 일으킨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었다.

30일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에 이상이 발견돼 곧바로 회항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객기가 이륙 직후 체크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에) 이상 신호가 발견됐다”며 “이후 바로 정상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래도 명확한 안전 운항을 위해 회항을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이같은 상황을 안내한 뒤 회항했다. 이후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뒤 운항을 재개했다.

하지만 승객 중 21명은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나머지 승객을 같은 기종의 대체편으로 옮겨 타도록 하고 오전 8시 30분 다시 제주로 출발했다.

이날 회항한 여객기는 보잉 B737-800 기종으로,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현재 41대의 B737-800을 운영 중에 있다.

한편 랜딩기어는 여객기의 안전한 이착륙 등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로, 비상 착륙 시에도 동체가 받는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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