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70대 작업자 사망 이어 이달 1일 40대 숨져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GS건설이 시공중인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시티를 지하로 연결하는 도시고속화도로(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또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경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지하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고소작업차 작업대가 떨어지면서 40대 근로자를 덮쳤다.
이 사고로 해당 근로자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지난 1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작업차의 유압이 풀려 작업대가 낙하하면서 아래에서 작업 중인 피해자를 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GS건설 컨소시엄을 상대로 고소작업차의 기계적 결함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22일에는 하역 작업을 하던 70대 작업자가 철제빔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길이 9.62㎞ 왕복 4차로 규모로, 상습 정체 구간인 충렬대로와 수영강변대로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 중인 부산의 첫 대심도 지하도로다. 부산시는 7901억원을 들여 2019년 11월 착공해 2026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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