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자동차 사고 급증…안전거리 확보 필수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1.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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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눈·비가 쏟아진 27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인근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전국에 눈·비가 쏟아진 27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인근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설 연휴 기간 자동차 사고는 본격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당 피해자 수가 가장 많은 날은 설 당일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 기간의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는 설 연휴 전날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사고당 피해자 수는 설날 당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설 당일에는 사고 한 건당 피해자 수가 2.3명으로 평상시의 1.5명보다 58.3%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한 자동차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10세 미만 어린이가 43%, 20세 미만의 청소년이 각각 71.8%씩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설 연휴 중 대다수의 가정이 주로 어린이, 청소년을 동반해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 시간대를 보면, 연휴 전날은 오후 2시 이후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휴 기간 중에는 자정부터 4시까지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피해자가 많았다.

설 연휴 전날의 전체 사고 건수는 평균 1만2052건으로 평상시 1만608건보다 13.6% 증가했으며, 사고율도 17.8%로 평상시보다 2.3%포인트 올라갔다.

차량 정체 등으로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 사고에 의한 대인사고 건수는 설 연휴 전날에 1683건으로 평상시 대비 27.9% 늘어났다. 

사고 피해자 수도 사고 건수가 많은 설 연휴 전날이 일평균 579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상시 대비 19.6% 높은 수준으로 밝혀졌다.

설날 전날과 다음 날에는 음주운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9.2%와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설 당일에는 무면허 운전 피해자가 평소보다 79.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운행 전 차량을 점검하고 차간 안전거리 확보, 다리 위 차선 변경 금지 등 안전운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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