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유튜브, 경제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구독자 10만 돌파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2.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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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31일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유튜브 '실버 버튼'을 받게 됐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31일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유튜브 '실버 버튼'을 받게 됐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한국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이 개설 11년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실버 버튼'을 받게 됐다. 이는 경제 관련 정부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구독자 수로 한은의 소통 강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전날 기준 구독자는 약 1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 관련 정부 부처 및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2위인 기획재정부(약 5만3천 명)와도 큰 격차를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신년사에서 "더욱 노력해서 올해 실버버튼을 받는 것도 기대해본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목표를 달성했다.

한은 유튜브 채널은 2013년 개설됐으나 본격적인 영상 업로드는 2020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연간 게시물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구독자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간 게시물 수는 2020년 108개에서 2023년 175개, 지난해 187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독자 수 역시 2020년 말 2만5000명에서 2023년 말 6만5000명, 지난해 말 8만8000명으로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은 유튜브에서는 주요 경제 보고서를 소개하는 'BOK 정책브리핑', '알기 쉬운 경제지표 해설', '일상생활 속 지급 결제 이야기' 등의 시리즈 영상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경제 유튜버 '슈카'를 초대해 영상을 촬영하고 구독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대중 친화적인 콘텐츠를 강화했다.

한은은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 '시끄러운 한은을 만들자'는 기조 아래 국민과의 소통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X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며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반 유튜버와 달리 한은은 영상 업로드를 통한 수익 창출은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경제 관련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쉽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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