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1조4955억원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2.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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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162억원·당기순익 1435억원… R&D에 2098억원 투자
“원외처방 호실적 기반 역대 최대 매출로 전년 성과 뛰어넘어”
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억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3%(46억원) 증가한 1조495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당기순이익은 13.2%(219억원) 줄어든 1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제약업계 최고 수준인 14.5%,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4.0%에 해당하는 2098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6.6% 급감한 305억원, 매출도 16.7% 감소한 3516억원,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17억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MSD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 효과’와 독감 유행 지연, 의정 갈등 장기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까지 UBIST 기준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기록을 세우는 등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7.1%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처방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17.6% 성장한 2103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작년 14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한해 매출 3856억원, 영업이익 822억원, 순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4분기 중국 내 호흡기 질환 유행 지연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 개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인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한 임상 및 비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올해는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고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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