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食기] "워따 재밌네. 재밌어"…익숙한데 새로운,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3.2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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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 버거' 2종 흥행 여세 몰아 치킨까지 잇따라 선봬
대중에 '맘스터치=에드워드 리'라는 공식 각인…특제소스 주효
맘스터치, 신메뉴 출시 계기로 가맹사업 한 단계 '점프업' 전략
20일 맘스터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맘스터치 DDP점에서 이날 출시된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를 열었다./사진=서영길 기자
20일 맘스터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맘스터치 DDP점에서 이날 출시된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를 열었다./사진=서영길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만약 백종원이 이 치킨을 먹었다면 분명 이렇게 말했을 듯 하다. “워따 재밌네. 재밌어.”

맘스터치가 에드워드 리 컬렉션 대미를 장식할 메뉴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을 대중에 본격 선보였다.

‘물 들어올때 노젓는다’고 맘스터치는 최근 내놓은 ‘에드워드 리 버거’ 2종의 폭발적 흥행 여세를 몰아 치킨 신 메뉴까지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맘스터치=에드워드 리’라는 공식을 확실히 심는 모양새다.

20일 맘스터치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맘스터치 DDP점에서 이날 출시된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를 열었다.

시식 전부터 기대감이 모아졌던 이유는 맘스터치가 뭇 프랜차이즈 처럼 유명 셰프의 이름만 걸고 일방적인 홍보만 하는 게 아니어서다.

맘스터치는 앞서 출시한 에드워드 리 버거뿐 아니라 치킨 신제품을 놓고도 셰프 당사자와 치열한 협업 과정을 거쳤다. 프랜차이즈 매장에 맞는 제품 표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전후 사정이야 어찌됐든 ‘백문이 불여일식(食)’. 시식기에는 다른 말이 필요없다.

시식회에 앉자마자 제공된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을 특제소스를 살살 묻혀서 입안에 밀어넣었다.

일단 바삭한 식감은 여느 순살치킨과 엇비슷했지만, 뒷맛 만큼은 확실히 달랐다.

그 맛을 향수의 냄새로 치면 탑노트와 미들노트 그 어디쯤 있는 향이라고 볼 수 있겠다.

바삭하고 달짝지근한 첫 맛에 이어지는 치킨의 식감, 그 뒤를 이어 따라오는 위스키 향이 일품이다.

맘스터치 관계자에 따르면 ‘익숙한데 새로운’, ‘기분 좋으면서 낯선’ 맛의 조화를 이끌어 낸 차별화 포인트에 주목해달라는 주문이다.

그 비법(킥)은 에드워드 셰프가 고안한 특제소스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식회 자리에 함께한 맘스터치 관계자는 “'버번 위스키 애호가'로 알려진 에드워드 리 셰프의 버번 위스키를 활용한 시그니처 소스 레시피를 치킨 소스로 접목시킨 미국 남부 스타일의 순살 치킨”이라고 강조했다.

 

20일 기자 시식회가 열린 맘스터치 DDP점 입구 모습./사진=서영길 기자
20일 기자 시식회가 열린 맘스터치 DDP점 입구 모습./사진=서영길 기자

기존 빅싸이순살(1~2인용 기준)은 1만1900원인데, 에드워드 리가 개발한 특제소스가 뿌려지면 1만49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얼핏 ‘특제소스 한 번 뿌렸다고 3000원이나 더 받는다고?’ 라는 당연한 의문은 한 입 베어 문 치킨 한 조각에 이내 ‘끄덕임’으로 바뀐다. 요약하면 3000원 값을 하고도 남는다는 얘기다.

이 특제소스는 위스키의 알코올은 날리고 풍미만 남긴 특제 '리얼 버번 소스'다. 맘스터치는 여기에 바삭함을 유지하려 순살 치킨을 특제소스에 직접 버무리지 않고, 격자 모양으로 가볍게 뿌려 올린 '골든 레이어링' 방식을 택했다.

맘스터치가 특제소스에 사용한 위스키는 ‘와일드 터키’로, 시중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유명 위스키다.

대중적인 위스키지만 이를 음식 재료로 사용하려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맘스터치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의도한 맛을 완벽히 구현하고자 본사의 마진율을 고려하지 않고 와일드 터키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특히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통상적으로 공동 분담하는 제품개발비, 광고모델료, 마케팅 비용 등도 맘스터치 본사가 전액 부담키로 한 점도 여타 프랜차이즈들과 다른 행보다.

이에 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국내 QSR(패스트푸드 식당) 가운데 평당 매출은 맘스터치가 1위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본사 차원에서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주기 때문”이라며 “결국 프랜차이즈 업은 가맹점이 늘어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앞서 2월에 출시한 에드워드 리 버거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본 만큼 가맹점주들도 에드워드 리 셰프와의 이번 협업을 적극 반기는 분위기라고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맘스터치는 이번 에드워드 리 컬렉션 신메뉴 출시를 계기로 자사 가맹 사업을 한 단계 ‘점프업’ 한다는 전략이다.

유명 걸그룹 르세라핌을 모델로 기용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한편, 글로벌 셀럽 셰프를 홍보 모델로 내세우고 레시피까지 협업하는 등 치열한 국내‧외 QSR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고객 저변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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