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아프리카 법인 엠텍, 520억 남아공 전력망 사업 수주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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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국영 전력공사 발주…중저압 케이블·가공선 등 공급
대한전선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인 엠텍(M-TEC) 전경./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인 엠텍(M-TEC) 전경./사진=대한전선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대한전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법인 엠텍(M-TEC)이 500억원 규모의 전력망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전선은 남아공 생산법인인 엠텍(M-TEC)이 약 520억원 규모의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지 국영 전력공사인 에스콤(Eskom)이 발주한 것으로,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엠텍은 대한전선이 2000년에 설립한 생산법인으로, 남아공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3% 이상 증가한 12135억원의 매출과 두 배로 증가한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아공의 전력 인프라를 안정화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의 일환이다. 최근 남아공은 반복적인 정전과 만성적인 전력난이 지속되면서, 전력망 확충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엠텍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생산 경쟁력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중저압 케이블 생산 설비 증설 투자가 올해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남아공은 높은 수준의 금융 및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으로, 최근 전력 및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엠텍은 현지 생산 기반과 다년간의 수주 실적,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공급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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