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시대' 카운트 다운…3년 5개월 만에 코스피 2900 돌파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6.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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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월 이후 처음 2900선 넘어, 코스닥도 1% 강세···780대 도전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코스피가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정부 출범에 따른 증시 활성화 정책 시행과 미중 무역 협상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 오른 2902.98을 나타냈다. 이날 강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키우며 2900선에 올라섰다. 

코스피가 장중 29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18일(2902.79)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코스피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중 2차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8억원, 9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는 오늘도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5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조9000억원 순매수하며 이 기간 코스피 주가가 12%대 급등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코스피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5% 오늘 6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개월 만에 ‘6만전자’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4.12% 상승한 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38%), LG에너지솔루션(1.38%), 현대차(1.52%)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B금융은 각각 1.82%, 2.34%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06% 오른 779.3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3억원, 237억원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261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HLB(-0.19%)만 제외하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1.65% 오른 39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82%, 0.57%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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