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조2,500억원 상당 해양플랜트·드릴십 수주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10.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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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사 천연가스 생산·정제 고정식 해양 플랫폼 1기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이 고정식 해양 플랫폼과 드릴십을 한꺼번에 수주하면서 올 한해 수주 목표액인 110억달러를 단박에 넘어섰다.


지난 10월 14일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석유회사 셰브론(Chevron)사로부터 약 14억달러(한화 약 1조6,100억원 상당)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용 고정식 해양 플랫폼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15일에는 미주지역의 한 해양시추회사로부터 미화 약 5억5,000만달러(한화 약 6,400억원) 상당의 드릴십 1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랫폼은 3만7,000톤 규모의 상부구조물(Topside)과 이를 받쳐주는 2만7,000톤 규모의 철강 하부구조물(Steel Gravity Based Substructure)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써, 가스분리설비(Gas-liquid Separation), 탈수 및 압축처리설비(Dehydration & Compression) 등을 갖추고 하루 약 5,500만㎥의 천연가스를 정제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앞으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 후 2014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 후에는 호주 북서부 온슬로우(Onslow)시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윗스톤(Wheatstone) 필드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셰브론으로부터 플랫폼 상·하부구조물을 포함한 프로젝트 전체를 일괄 도급방식(Turnkey)으로 계약함으로써 플랫폼의 설계와 구매, 시공, 설치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서로 협력관계를 쌓아온 셰브론과 대우조선해양 양측이 큰 이견 없이 협상 계약을 진행하면서 순조로운 수주가 이뤄질 수 있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은 셰브론으로부터 10기의 해양플랫폼과 1기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등 총 11건의 해양 프로젝트를 수주, 8기의 해양플랫폼 및 FPSO를 성공적으로 제작·인도 완료하면서 탄탄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는 “대우조선해양과 셰브론은 지난 30여년간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돈독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턴키공사 수행 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제작되며, 최대 수심 1만2,000피트(약 3,600m)의 심해 시추 작업을 위해 최적화된 장비와 설계가 적용됐다.


이를 위해 기존보다 약 1,000톤이 더 많은 최대 3,200톤 무게의 시추파이프와 보호관(Casing)을 실을 수 있으며, 2개의 시추 타워(Dual Derrick Type)를 적용해 하나의 유정을 시추할 때 각 타워별로 시추작업과 파이프 조립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때문에 시추타워가 1개일 때보다 작업시간을 25%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올해 총 44척/기, 약 120억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 설비를 수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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