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씨, 독보적인 필름 제조 기술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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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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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70% 해외 수출, 내수시장도 강화한다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필름 가공 및 기능성 필름 분야의 전문기업인 에스에프씨는 앞서 말한 태양광 모듈 보호용 백시트, 태양광용 보호필름 외에도 라미넥스 필름, 인쇄용에서 컬러잉크젯에 사용되는 필름을 비롯해 LED 디스플레이용 도광필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필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1.5GW 규모의 생산능력으로 중국 톱티어 모듈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거느리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인도와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을 했다.

한편, 신규 개발된 LED 도광판용 도광필름의 상업화 성공 이후 산업용 기능성 필름(Specialty Film)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에스에프씨 윤종국 연구소장
백시트시장 성과에 주목하고자 한다
태양광 모듈보호용 백시트 분야에서 축척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백시트 제품 그레이드를 확보하고, 이를 상업화 했다.
내후성 필름인 PVF(Tedla), PVDF 필름을 이용한 양면불소 필름형 백시트와 단면 불소형 백시트를 비롯해 기존 내구성 품질을 기반으로 폴리에스터 계열 백시트, 폴리올레핀 계열 백시트, 끝으로 불소코팅형 백시트를 잇달아 출시해 글로벌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해 모듈의 발전량과 셀의 효율을 효과적으로 증진시켜 줄 수 있는 방열백시트와, 모듈 시스템전압 1500Vdc 이상을 확보한 고내전압용 백시트를 개발해 특수목적용 백시트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점은 일단의 성과라 하겠다.

올해는 누설전류에 의한 효율저하 물성에 저항성을 보유한 Anti-PID용 백시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물일체형(BIPV) 모듈용 투명 백시트와 자외선 저항성능과 장기신뢰성 특성이 강화된 초고내후성 백시트(Damp Heat Test, 5000시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기술연구소 지붕에서도 태양광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승승장구, 비결은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소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명도는 사실 필름가공기술에 기인한다. 지속된 연구로 태양광모듈 보호필름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필름 제조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고, 이와 함께 시트가 구성하고 있는 각 필름층에 대한 노하우와 소재특성을 기반으로 시장의 요구에 맞는 백시트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점은 작금의 성과를 이룬 첫 번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다양한 백시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점도 나름의 경쟁력이라고 하겠다.

두 번째는 제품의 높은 가격 경쟁력이다. 백시트의 셀 방향 필름 면인 Tie Layer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분자 압출기술을 이용해 제조하고 있어 기존의 필름 합지 드라이 라미네이션 공법보다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다.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중국지사와 인도 영업소를 구축해 다양한 문화에 맞는 제품 포지셔닝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상의 차별화 전략으로 유럽은 물론, 중국과 인도,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한국내 시장점유율을 35%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다.

▲ SFC태양광 발전소 전경
신규시장 개척이 가격경쟁력을 담보했나
지난 10년간 태양광시장의 가장 지배적인 화두는 단연 ‘가격’이었다.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양면불소형 제품에서 저가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지만 지속적인 제품단가 인하요구에 직면했다.

해답은 고품질과 특수목적용 제품을 동시에 출시해 신규 보호필름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었다. 2년 전부터 개발에 공을 들인 고반사율 백시트와 방열성 백시트, 고내전압용 백시트 제품은 TUV, UL인증을 획득해 지난해 성공적으로 시장 진출을 이뤘다.

또 일반 백시트 제품의 경우도 제조원가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원소재의 아웃소싱 강화와 신규 기능성 소재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도 중요하다
지난해 LG전자와 한화큐셀이 생산용량을 증설해 발전사 및 원소재 업체에 많은 활력제가 되고 있다. 올해는 인도와 동남아 시장 약진이 예상되면서 태양광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시장전망에 발맞춰 기존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TPT, TPE, SPE 제품군의 지속적인 고객공략을 이어나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자 한다. 주로 중국과 국내 기존 고객에 대한 충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단납기 추진, 물성 개선, 고품질 달성을 추진하려 한다.

또 하나의 전략은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한 신규 시장 개척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신규 제품인 방열특성 제품, 1500Vdc 제품, Anti-PID 백시트 제품의 사업화를 착수하는 등 신규 기능성 백시트 시장개척이 중요한 사업방향이 될 것이다.

끝으로 태양광발전 사업분야의 확대이다. 2016년 1월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엔드유저(end user)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 부문을 신설, 기존 태양광 분야 소재전문 업체에서 EPC 업체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EPC 발전 수주액이 75억원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세계시장 4%, 국내시장 35%를 점유한 SFC 제품
해외 수출 비중이 높다
총 매출액 중 약 70%가 해외 수출이다. 국내시장과 중국 위주에서 인도와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한 것이 수출비중을 늘린 계기다. 올해는 중국시장의 고정고객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면서 인도시장 매출을 전년 대비 20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으로 국내시장 점유율도 점진적으로 높여나가고자 한다.

지난해 국내외 유수 제약사와의 전략적 인수합병은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소재의 안정된 사업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에 더해 현재 태양광 보호필름 분야에서 의약 및 특수기능성 필름(specialty film)으로 전방위적인 사업구조 확대가 가능케 되었고, 시너지를 통한 보다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역시 사업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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