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PV시장 선도, 향후 모든 건축물에 도입 기대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5.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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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컬러태양전지 제조공장 설립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최근 각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건축물에는 어김없이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이 적용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기술의 발전에 더해 디자인 영역의 성장도 눈부시다. 과거 건물의 미관에 방해가 되어 채택이 용이하지 않던 BIPV가 이제 도시의 미관을 살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비제이파워는 관련 기술을 진작에 주목, 현재는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비제이파워 김용식 대표

IPV에 주목한 계기는?
현대 건축물은 자연에너지를 사용해 효율을 최적화한 이른바 지속가능한 건축물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의 가장 큰 화두가 되었던 태양광소재의 급격한 가격하락은 아이러니하게도 태양광소재가 건축소재로 사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관련 기술의 축적과 고도화가 이뤄지면서 건축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의 적용사례가 대폭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현재는 태양광시설이 건물 미관을 살리고, 도시의 미관을 살리는 아름다운 태양광의 역할을 주문받고 있고,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비제이파워에서는 아름다운 태양광, 심미성이 뛰어난 태양광발전을 위해 국내최초로 컬러태양전지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생산 준비에 들어가 있다. 또, 건물외장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볍고 깨지지 않는 특수한 태양광 패널을 개발하고 있고, 전기가 발생하는 기능성외장재 태양광패널 양산라인 역시 구축 중에 있다. 

롯데월드타워에 비제이파워의 BIPV가 적용됐다.

BIPV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적용범위와 전망은?
현재 비제이파워의 BIPV 모듈은 창호, 커튼월, 외벽, 차양시설, 지붕재, 캐노피 등 다양한 건물의 범위에서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건축물의 특성상 설치 면적이 가장 많이 확보된 외벽에 설치되는 사례가 현재는 가장 많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비율 확대(올해 기준 21%)와 2017년 PV, BIPV 설치시 보정계수 조정에 따라 BIPV의 설치량 증가가 예상되고, 태양광 부지확보가 업계 이슈인 것처럼, BIPV 역시 설치면적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BIPV의 다양한 적용 중에 창호 등 경관조망, 채광이 필요한 공간에 BIPV를 설치하는 것보다 설치면적이 많고 특별한 기능이 없는 외벽에 전기를 생산하는 기능의 BIPV를 설치하는 것이 비제이파워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선호되고 있고, 이런 모습을 볼 때 향후에는 모든 건물의 외벽에 태양광 도입이 논의되고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제이파워가 BIPV 부문에서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은 무엇인가?
비제이파워는 2009년 태양광모듈 제조설비를 구축한 이래, 지난 8년간의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및 다양한 시스템에 태양광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제조 설비 투자비용의 30% 이상을 제품의 내구성을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장비로 구성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BIPV 모듈은 본격적으로 산업화되기 시작하던 2010년부터 다년간의 설계, 제조, 시공 노하우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안정적인 제품 생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건물일체형태양광에 요구되고 있는 미적 기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최초의 컬러태양전지 제조공장을 설립해, 다양한 색상의 태양전지로 아름다운 BIPV를 공급할 수 있는 점 역시 비제이파워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대신증권 사옥에도 BIPV가 적용됐다.

BIPV 시장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있다면?
BIPV 시스템은 온도, 모듈크기, 태양접근성, 설치각도 등 음영을 감안한 시공 등 일반 태양광 발전에 비해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야 하고, 더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주목해야 하는 점은 역시 건축물의 미관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점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BIPV산업이 외면받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음영에 의해 발전량과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 건축물의 특성상 일정량의 음영은 피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럴 경우 바이패스다이오드(Bypass-Diode)에 의해 손실과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 물론 일부 사이트의 경우 바이패스 다이오드가 설치되지 못하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 있기도 한데, 이와 같은 모듈은 설계 변경과 용량 변경, 그리고 전문기관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BIPV 모듈 등의 표준이 마련되었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BIPV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KS표준 및 인증체제가 만들어졌지만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고 본다. 일반 태양광 모듈의 경우는 기업이 정한 모델을 소비자가 선택해 시스템에 적용되는 반면, BIPV 모듈의 경우 각기 다른 건축물에 따라 BIPV 모듈의 크기와 형태가 각각 달라진다. 따라서 이를 인증 또는 표준화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쉽게 말하면 일반태양광 모듈과 동일한 KS 인증시험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면, 1개의 사이트에 수십 가지 인증모델이 파생되게 되며, 모델들에 대한 각각의 인증비용과 인증시험 기간을 고려했을 때 BIPV 모듈 적용 제한과 단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결국 BIPV 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화가 말 그대로 규제로 작용해 BIPV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별히 ODA 및 개도국의 태양광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원조를 받는 입장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성장한 국가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의료와 보건, 교육, 환경, 기후변화, 그리고 에너지 분야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각별한 의미부여를 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사업들을 통해 국위선양도 하고 보람도 함께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비제이파워는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태양광 관련 ODA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덕분에 활발하게 참여도 하고 있다. 태양광 관련 ODA 사업은 전기가 없는 낙후된 지역에 전력을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사업 목적에 적합한 독립형 태양광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ODA를 통한 원조사업은 수원국 주민의 빈곤극복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빈곤극복을 위해서는 지식습득에 의한 의식개혁이 필요하다. 바로 지식습득을 위해 밤에도 책을 볼 수 있는 빛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통신망 구축이 선결과제이고, 이를 위한 최적의 전기공급 수단이 태양광이라고 하겠다. 전력 소외지역에 태양광을 통해 전기가 공급되고, 빛과 통신의 혜택을 받아 기뻐하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고양체육관 BIPV 적용 사례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무엇인가?
해외사업의 경우 건설 중인 미얀마 독립형태양광사업의 성공적인 준공과 사업 준비 중인 프로젝트들의 성공적인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사업의 경우 대전광역시에서 추진 중인 아파트 베란다용 태양광시스템의 보급과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컬러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가동해 컬러 셀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건물외벽에 적용되는 외장재일체형 태양광패널의 신제품 공장 양산라인을 완공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태양광 산업의 전망과 함께 이에 따른 대응 방향은?
우선 전력소외 지역의 경우 소형 디젤발전에 비해 경제성이 입증된 태양광발전의 보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지난 14년간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국가에 소규모 마을단위 독립형태양광발전소, 태양광 펌핑시스템과 태양광 충전소시스템 등 독립형태양광시스템 보급을 통해 축적한 세계 35개국 이상의 현지 네트워크를 가동해 해외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다.
태양광소재의 급격한 하락으로 태양광소재가 건축자재로 활용되면서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건물의 미관을 위한 컬러태양광을 준비해왔으며, 건물외벽에 적용할 수 있는 가볍고, 강하고, 깨지지 않는 아름다운 태양광패널 신제품을 준비해왔다. 향후 모든 건물에 태양광발전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며 비제이파워의 신제품이 모든 건물에 적용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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