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기업 최초 코스닥 상장 사례 나오나?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9.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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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너지 자회사 에스퓨얼셀 IPO 추진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에스에너지의 연료전지 전문 자회사 에스퓨얼셀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파트너사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안에 주관사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에스에너지는 "에스퓨얼셀이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 체결이 진행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 연중 코스닥 입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계획대로 내년 상장에 성공한다면 국내 연료전지 기업 중 최초 코스닥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상장 완료 이후 국내 건물용 규제 시장 점유 확대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에스퓨얼셀은 2002년 국내 최초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CETI 설립을 시작으로 2014년 에스에너지가 GS칼텍스의 연료전지 연구개발팀을 중심으로 설립한 연료전지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스택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2005년 GS퓨얼셀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서울시에 소재한 아파트에 연료전지 설치·운전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 바 있는 국내 토종 연료전지 강소기업이다.

에스에너지 자회사인 에스퓨얼셀이 26일 2018년 연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사진=Iclickart]

현재 에스퓨얼셀의 주력 시장은 정부 규제시장인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이다. 최근 공공기관 설치의무 시장 외에도 서울시 등 민간시장에도 동일 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본격적인 시장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민간시장 규제 적용 확대에 힘입어 올해 설치 규모는 서울시에만 약 1000kW, 내년 약 2MW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스퓨얼셀은 2016년에 들어 기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뿐만 아니라 소용량 발전사업 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와 관련해 2016년 10월 부생수소를 활용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 도입을 목적으로 일본 후지전기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는 국내 연료전지 시장 전망에 대해 "국내 수소충전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수소충전소 경제성 확보와 함께 연료전지 보급 확대가 기대된다"며, "2017년에는 기존 규제시장 내의 시장 점유 강화, 신규 시장인 발전용 연료전지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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