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창의인재 양성이 답!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2.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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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의 창의력과 첨단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창의적인 인재이다.

미래 콘텐츠를 선도할 신인 창작자들의 도약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됐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 개발과 발전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기술변화는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의 근본적 혁신을 요구한다.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주체는 사람이므로 무엇보다 인재양성이 중요하다.

15일 창의인재 양성 사업 성과 발표회인 ‘2017 크리에이터 런웨이'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청년 창의인재와 현장 전문가를 연결하고 도제식 교육을 제공해 신인 창작자를 양성하는 ‘창의인재 동반 사업’과, 콘텐츠 분야별 기업을 창작자와 연결하고 창작품의 기획-제작-유통 과정을 지원해 창작자들에게 데뷔 기회를 제공하는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2017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이다.

성과발표회는 쇼케이스와 투자 설명회의 형태로 진행되는데, 창의인재 8개 기관, ‘우수 크리에이터’ 6개 기관 등, 총 14개 기관이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작품을 선뵀다. 또 성과발표회가 진행되는 동안 콘텐츠 인재 캠퍼스 1층에서는 기관별 작품을 볼 수 있도록 꾸며놨다.

창의인재 양성 사업 성과 발표회를 통해 케이드라마 크로스오버 국악팀 ‘나우’와 에이치제이(HJ)컬쳐가 제작한 뮤지컬 '존도우'를 쇼케이스로 볼 수 있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 양성 사업 성과 발표회를 통해 케이드라마 크로스오버 국악팀 ‘나우’와 에이치제이(HJ)컬쳐가 제작한 뮤지컬 '존도우'를 쇼케이스로 볼 수 있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청년 콘텐츠 창작자 양성
창의인재 동반 사업은 올해로 6년째 접어든 사업으로서 창작 분야의 현장 전문가(멘토)를 통한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해 청년 인재(멘티)의 창작 능력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8개 운영기관의 현장 전문가 79명이 참여한 올해 사업에서는 3.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창의인재 184명이 선발됐다.

올해는 사업 분야를 확대해 가상현실(VR)과 게임 멘토링(서강대 산학혁신팀)을 진행했다. 멘토링 결과, 박시용·강태영 창의인재(멘티)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컬러대쉬(캐주얼 리듬게임)’가 구글스토어에서 3만여 회 다운로드 되었고, 이재혁 외 6명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아르니(2차원 횡스코롤의 액션게임)’가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올해는 사업의 운영기관 중 하나를 대한사회복지개발원으로 선정해 장애인과 사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웹툰 인재양성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 공간에서는 미래의 웹툰 작가 23명의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창의인재 동반 사업’은 2012년부터 총 1,648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461명의 현장 전문가와 1,025명의 창의인재를 배출했다. 지난 6년간 국내외 공모전에서 수상하거나, 작품 계약 및 데뷔를 이룬 성과만도 611건이 넘는다. 2014년 작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전문가(멘토)였던 진모영 감독이 창의인재(멘티)였던 백성준·이정준·명준희·나현우 씨와 함께 만든 영화로,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다 관객(480만 명)을 동원했다. 2015년에 개봉해 관객 수 540만 명을 모은 영화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도 창의인재 양성 사업의 2013년 2기 창의인재(멘티)였다.

창의인재 양성 사업 성과 발표회인 ‘2017 크리에이터 런웨이'는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2017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이다.
창의인재 양성 사업 성과 발표회인 ‘2017 크리에이터 런웨이'는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2017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이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 신인 창작자들의 창·제작 지원 통한 시장 데뷔 지원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은 창작자와 음악, 뮤지컬 등 분야별 콘텐츠 기업(운영기관)과의 연결을 통해 신인 창작자가 만든 우수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올해 제작 지원을 받은 오우엔터테인먼트에서 양성한 케이드라마(K-Drama) 크로스오버 국악팀 ‘나우(NAU)’와 에이치제이(HJ)컬쳐가 제작한 뮤지컬 '존도우'를 쇼케이스로 볼 수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 사업은 2017년에도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김하나 작가의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워너브라더스의 투자를 받아 해외 120여 개국에 동시 방영됐다. 또한 한재은 작가의 뮤지컬 '팬레터'는 작년에 크게 흥행했으며, 현재 동숭아트홀에서 재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창의적인 인재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간의 창의력과 첨단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올해 4월과 9월에 각각 홍릉연구단지 내에 자리를 잡은 콘텐츠인재캠퍼스와 콘텐츠시연장을 융·복합 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적극 육성해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콘텐츠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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