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체험 교육관, 이색 명소가 뜬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1.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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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기를 맞아 인공지능과 로봇, 생명과학 등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올 사회경제구조의 변화에 학교교육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뜨는 교육 체험관 디지털 파빌리온& 국립과천과학관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긴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집에만 웅크려 게임이나 TV 시청만 하기 십상이다. 겨울방학은 그동안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최상의 시간이다.

미래 거리에서 볼 수 있는 iBOARD는 현재시간과 온도, 날씨에 맞는 아트그래픽 을 표출하고, 사용자에게 맞는 날씨와 어울리는 제품, 생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공간인다. 관람객 이수빈(가운데), 이수진, 김나연 양이 구경을 하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입하면서 교육 관련된 분야에서는 교육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기술 등을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선제적 방안으로 창의 인재양성을 강조했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부모들은 자녀에게 창의적인 교육을 하기 위해 좀 더 다른 체험학습에 나서고 있다. 이런 부모의 마음에 부응이라도 하듯 최근 우리나라의 정보기술을 직접 체험하기 위한 장소로 서울 상암동 ‘디지털 파빌리온'이 이색명소로 뜨고 있다. 맞은편에 자리한 한국영화박물관도 있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대형스크린에서 나만의 여행상품을 구성하여 가상여행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여행 테마와 여행지를 선택하고 선택이 완료되면 Motion Sensing을이용하여 360도로 가상의 여행지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여행지명현지시간 등 관련 정보들을 제공받고 원하는 곳에서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사진=Industry News]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파빌리온은 상암동에 위치한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전시관으로, 미래의 기술과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ICT 체험관이다.

자녀들과 함께 디지털 파필리온에 방문한 박혜영 씨는 "아이들이 직접 볼 수 있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서 찾아오게 됐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터치 디스플레이에 아날로그 공을 던져 멸종위기동물을구하는 게임을 하는 라이브 슈팅공간이다. 핑크돌고래, 바다거북이 등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 그물(혹은 물방울)에 갇혀 위험에 빠지는 장면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관람객 이수빈, 이수진, 김나연 양이 신기하듯 구경하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공간 구성은 1층 ICT 창조관과 2층 ICT 탐구관, 3층 ICT 상상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4층에는 일반 영화관이 입점해 있다. 디지털파빌리온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라이브스케치북은 공간 경험형 체험 아이템으로 직접 그린 동물 그림이 다방면 영상시스템과 동작인식기술이 융합된 대형 월스크린안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한다. 또한 디지털파빌리온은 '로봇교실', '다빈치에어 과학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ICT 분야 리더로서의 꿈을 키우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라이브 블록 공간은 나무블록을조합하여멸종위기의곤충을 만들어보는 게임이다. 화면에 그려진 가이드 그림에 맞춰 도형블록을 조합하면, 해당 곤충이 생성되며 관련 곤충에 관한 정보가 디스플레이 화면에 나타난다. 제한시간 내 다양한 곤충을 만들어 보는 게임이다. 이수빈, 김나연, 이수진(왼쪽부터) 양은 디지털 파빌리온 매니저의 말에 따라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한편 국립과천과학관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뜨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번에 최신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리모델링한 첨단기술관 항공·우주 코너를 재개관했다.

이번 첨단기술관 항공·우주 코너는 단순 나열된 전시품을 스토리텔링형으로 재배치하고, 첨단기술을 통해 전시물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전시관은 항공·우주 관련 직업을 가진 7명의 드림 스토리텔러가 각 전시관마다 모형 또는 영상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관람객들의 동선에 따라 해당 직업 및 기술에 대해 해설을 해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수진(오른쪽), 이수빈 양이 멸종위기동물을구하는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먼저, ‘항공기술 코너’에서는 드론, A380 초대형 항공기, 미래항공기 등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통해 관람객들이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드론의 구조, 비행 원리 등 이론적 배경부터 특별한 형태의 드론을 영상과 실물로 탐구할 수 있으며, 드론 시뮬레이터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조종해 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우주기술 코너’에서는 한국형발사체의 발사체험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되고 있는 고화질 지구관측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촬영되고 있는 지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배재웅 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항공·우주 기술을 관람객들이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관 항공·우주 코너를 재개관했다”면서 “특히, 드림 스토리텔러를 통해 미래 꿈나무들이 항공·우주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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