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글로벌 시험인증·규격 구축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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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구현기술이 공존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업계는 국제표준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선도 기업 간의 표준화를 위한 힘겨루기가 본격화된 탓이다.

스마트팩토리 기술고도화에도 기여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국내 시험·연구 기관이 글로벌 시험·인증 기업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국제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기관 간 협력으로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이 계획되고, 기술협력으로 국내 스마트팩토리 기술 고도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부품연구원이 스마트공장추진단, 티유브이슈드코리아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시험과 인증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전자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이 스마트공장추진단, 티유브이슈드코리아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시험 및 인증과 관련된 기술협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사진=전자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이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티유브이슈드코리아(TÜV SÜD korea)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팩토리 시험·인증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태동기를 맞이한 국내 스마트팩토리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산업 활성화의 시발점은 시험인증이다.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 각종 장비와 네트워크, 에너지와 보안 등 다양한 제품 간의 상호 연동이나 호환성 테스트 결과가, 관련기업이 시장에 순조롭게 진출할 수 있는 출사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팩토리 인증 및 국제표준화는 관련 기술이 다양하고, IEC, ISO, IIC 등 국제표준화를 염두에 둔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라,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조차 글로벌 인증 대응이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전자부품연구원과 스마트공장추진단이 협력키로 한 티유브이슈드코리아는, 인더스트리4.0이 태동한 독일의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시험·인증 기업이다. 15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하고 있고, 독일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의 모듈화 시험인증 규격 표준제정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제품의 시험·인증 관련 공동 연구개발, 기술협력은 물론, 데모공장 구축 등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과 관련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협력기관 간 정보와 인력을 교류하고, 기업들에게는 스마트팩토리 수준진단 테스트를 제공하며, 나아가 제품 인증의 상호 인정을 위한 글로벌 시험·인증 인프라 공동구축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박청원 원장은 “아직 명백한 승자가 없는 무주공산의 태동기 산업에서, 공신력 있는 시험‧인증이야말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다”며, “금번 협력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시험인증 규격을 정립하고, 우리가 강점을 지닌 전자산업과 같은 주력 산업의 관련 규격을 국제표준에 반영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장이 5,000여 개소지만, 2022년까지 2만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특정 공정을 중심으로 생산이력을 추적관리하거나 부분 자동화에 머무는 수준을, 맞춤형 유연생산이 가능한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우 스마트공장 추진단장 역시 "스마트공장 기술 개발 및 인증은 관련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금일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보급사업 외에도 많은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와 국내 산업 생태계가 더욱 튼튼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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