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독해력, 사람을 앞지르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1.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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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왓스, 알파고 등 인공지능(AI)은 자율주행차, 쇼핑분야, 가전제품, 사진이나 동영상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인공지능 사람의 독해력보다 뛰어나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리바바가 각각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 사람의 독해력을 뛰어넘었다. 

스탠퍼드 독해력 테스트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리바바가 각각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 사람의 독해력을 뛰어넘었다. [사진=pixabay]
스탠퍼드 독해력 테스트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리바바가 각각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 사람의 독해력을 뛰어넘었다. [사진=pixabay]

스탠퍼드 독해력 테스트(SQuAD : Stanford Question Answering Dataset)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리바바가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가가 14위를, 카이스트는 40위를 했다. 

스탠포드 독해력 시험은 세계 최고 독해력 시험으로, 스탠포드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에 의해 고안됐다. 위키피디아의 주제별 글 500개를 바탕으로 10만개 이상의 질문을 던져 답변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알리바바의 심층 신경망 모델은 정확히 일치하는 답을 찾는 데 82.440점을 받아 사람이 받은 점수인 82.304점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비슷한 모델 역시 82.650점으로 사람보다 우수했다.

알리바바의 데이터 과학 기술 연구소(iDST) 자연어 처리 수석 과학자인 루오 시는 "기계가 인간의 독서력을 능가하는 이정표를 목격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NLP 연구가 1년 동안 중요한 진전을 이뤘음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모델 구축 방법론을 더 다양한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가까운 미래에 이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 담당 전무인 밍 주우는 "획기적인 발전이지만 전반적으로 아직은 사람이 언어의 복잡성과 뉘앙스를 이해하는 데 기계보다 훨씬 뛰어나다"라며 "자연어 처리는 우리가 계속해서 투자하고 추진해야 할 과제가 많은 영역이다"며 "이 이정표는 시작일뿐이다"고 강조했다.

대형 AI 업체가 독해 및 응답 모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고객 문의에 답변하기 위해 수년간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서 기본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빙 검색 엔진에 이전 버전의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 특히 의사, 변호사, 기타 전문가가 특정 의학적 발견이나 엄격한 법적 판결을 위해 사용된다"라며 " 환자 대상 업무를 보완하고 환자 치료나 법률 의견 수렴에 집중할 수 있는 지식을 적용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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