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 국내 기술의 태양광발전소 구축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1.20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에너지 기업이 미국 태양광발전소 구축과 함께 발전소 운전 이후 25년의 전력수급계약을 확정했다. 이번 성과 이후 글로벌 태양광발전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5년 간의 전력수급계약, 5만 가구에 전력 공급 규모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최근 미국 텍사스주 중서부 페코스 카운티(Pecos County)에 위치한 236MW 규모의 미드웨이(Midway)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이 진행됐다. 미드웨이 태양광발전소는 텍사스주 내 연간 5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로, 전체 사업비만 약 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만 3,000억원이 소요되는 태양광발전소가 미국 텍사스주에 착공된다. 한화에너지는 발전소 구축 이후 전력수급계약도 체결,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받게 됐다. [사진=한화에너지]
사업비만 3,000억원이 소요되는 태양광발전소가 미국 텍사스주에 착공된다. 한화에너지는 발전소 구축 이후 전력수급계약도 체결,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받게 됐다. [사진=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는 올해 12월에 준공돼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인 미드웨이 태양광발전소를 구축, 텍사스주 내 전력회사인 오스틴에너지(Austin Energy)와 25년간 맺은 전력수급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기반으로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총 사업비의 80% 이상을 현지 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며, 태양광발전소 준공 이후 상업운전 단계에서 지분매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할 계획이다.

신지호 한화에너지 태양광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태양광발전 사업의 주요시장인 미국에서 한화에너지가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선도업체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화에너지는 자회사인 174 파워글로벌을 통해 본 사업의 개발부터 자금조달, 발전소 운영까지 태양광발전 사업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하고 있고, 174 Power Global은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전력수급계약(PPA) 체결 기준 1GW, 개발 기준 6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한 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이번 프로젝트에 설치되는 고품질 태양광 모듈 약 68만장을 전량 공급하며, EPC 공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들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최근 미국령 괌 전력청(GPA)이 주관한 국제 신재생에너지 입찰에서 태양광발전 60MW(DC 89.6MW)+ 에너지저장장치(ESS) 65MWh (사용량 기준)을 결합한 제안에 대해서 최종낙찰을 받아 수주를 확정한 바 있다.

한화에너지는 2020년까지 10GW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발전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태양광 O&M과 ESS를 활용한 시스템솔루션 관련 서비스까지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