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해상풍력 400MW 시범사업 성공적 착수 목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1.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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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풍력은 설치를 위해 산악지대에 도로 건설, 주거지역 근접시 소음·경관 등의 환경문제, 대형기기의 운송 어려움 등이 기술적 문제로 떠오르며 설치가 제한돼 있는 반면 해상풍력은 터빈 및 풍력단지의 대용량화, 저풍속터빈 및 심해 해상풍력 개발 등 기술개발로 인해 자원 잠재량이 지속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2019년까지 3MW 설비 총 20기 건설 예정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한국해상풍력은 2010년 정부의 서남해 해상풍력 2.5GW 종합추진계획 및 2011년 정부, 지자체, 민간기업간 개발협약 체결로 한전 및 발전6사가 출자해 2012년 설립됐다.

한국해상풍력 이봉순 대표 [사진=Industry News]

주요사업으로는 서남해 해상풍력 2.5GW를 3단계에 걸쳐 추진하는 것이며 60MW 규모의 1단계 실증사업, 400MW 규모의 2단계 시범사업은 한국해상풍력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0MW의 3단계 확산사업은 민간기업과 협의를 통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해상풍력은 서남해 해상풍력 2.5GW 중 1단계 사업으로 해상풍력 60MW를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부터 전남 영광군 안마도 사이에 건설하는 사업으로써 2017년 5월에 착공해 현재 풍력설비 2기 및 기초 7기를 시공했다. 2019년 11월까지 3MW 설비 총 20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해상풍력과 육상풍력의 차별점과 국내 해상풍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견으로 한국해상풍력 이봉순 대표는 “육상풍력은 설치를 위해 산악지대에 도로 건설, 주거지역 근접시 소음·경관 등의 환경문제, 대형기기의 운송 곤란 등 기술적 문제로 인해 설치에 다소 제약이 있다”며, “이와 비교해 해상풍력은 터빈 및 풍력단지의 대용량화, 저풍속터빈 및 심해 해상풍력 개발 등의 기술개발로 인해 자원 잠재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남의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공사현장 [사진=한국해상풍력]

또한, “풍력 기초가 수산물 성장 역할에 기여해 수산동식물이 증가하는 등 어민들의 소득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서남해 해상풍력과 같이 먼 바다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의 경우 육상풍력의 최대 단점인 소음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해상풍력의 주요 이슈로는 환경, 경관 및 어업피해 등이 있다. 서남해 해상풍력과 같이 먼 바다에 설치되는 해상풍력의 경우 경관적으로는 육지와 약 10km 이격돼 엄지손톱 크기로 인식되고, 소음의 경우 법적 기준 범위 내로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에 이봉순 대표는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주요 이슈인 부유사, 화학물질 등도 오탁방지막 설치, 친환경 도색 등을 통해 환경변화를 최소화 하고 지속적인 해양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변화를 추적 관리하고 있다”며, “해상풍력의 경우 어민들의 조업구역 축소 등 생존권과 관련돼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통항기준 재설정, 수산업 공존 R&D 등을 통해 어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남해 해상풍력 설비중 하나인 블레이드가 설치되고 있다. [사진=한국해상풍력]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개선점 및 정책 제언 사항에 대해 이봉순 대표는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민수용성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발전 사업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반영하고 있으나 지역적 특성 등으로 인해 그 해결 방안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분야는 제도화를 통해 지자체, 주민, 사업자가 그 제도 내에서 상호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해상풍력의 경제성 확보라고 언급한 이봉순 대표는 “비단 해상풍력만의 문제는 아니고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체의 확대를 위해서는 경제성이 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설비 제조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운영 기업은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미래 성장성과 환경성 측면을 고려할 때 이를 장려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봉순 대표는 한국해상풍력 향후 계획에 대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정책에 따라 2018년에는 신재생에너지가 적극적으로 장려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히, 정부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해상풍력 이봉순 대표 [사진=Industry News]

이어,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잘 활용해 우선적으로 서남해 해상풍력 1단계 사업인 실증단지 60MW 건설이 적기에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2단계 시범단지 400MW가 성공적으로 착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초 서남해 해상풍력은 2020년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 실현을 위해 출발했다. 이봉순 대표는 “1단계 실증사업 60MW, 2단계 시범사업 400MW, 3단계 확산사업 2,000MW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해상풍력 기술경쟁력 제고 및 트랙 레코드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외경쟁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풍력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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