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 시스템과 비즈니스 요건에 맞는 ERP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ERP는 정보 통합을 위해 기업의 모든 자원을 최적으로 관리하자는 의미에서 기업 자원관리 혹은 업무 통합관리라고 볼 수 있다. ERP는 일반적으로 생산, 판매, 재고관리와 구매, 회계까지 통합 운영하고, 그 결과로 원가관리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통합 프로세스를 지향하는 시스템이다. 이젠 모든 기업에서 ERP는 경영을 위한 필수 정보시스스템으로 자리잡았다. 필수제품이 된 셈이다. 문제는 어떤 시스템이 갖춰진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회사 경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주자 영림원소프트랩 클라우드 ERP와 해외 SAP ERP ByDesign을 비교해봤다.
해외시장 진출 앞둔 영림원소프트랩, 클라우드 ERP
영림원소프트랩 클라우드 ERP는 기업마다 다른 환경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100여 개의 업무 하위 스포레스를 제공한다. 작은 단위의 프로세스까지 선택할 수 있게 한 클라우드 ERP는 영림원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의 클라우드 ERP 서비스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 '시스템에버'는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국내 ERP 업계 유일하게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타깃 시장인 아시아 국가 기업들에게 맞는다. 영림원의 매출은 매년 18.8% 씩 성장한다. 현재 1천500여 개의 기업이 영림원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ERP는 기존 데스크톱을 기반으로 한 구축형 ERP와 달리, 인터넷 서버인 클라우드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관계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포트웨어(SW) 비즈니스가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빨리 전환해 가고 있어 우리도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국내 ERP 분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준비에 가장 앞서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소중견기업을 위한 SAP, ERP ByDesign
기존 SAP의 ERP 서비스가 대기업, 글로벌 전용 제품에 집중했다면, 지난해 론칭한 SAP ERP의 바이디자인(ByDesign)은 대한민국 강소중견기업을 위해 SAP 기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제품이다. 관계자는 "바이디자인은 기존 서비스에서 중견기업이 더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편리성을 더했다.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으며 이미 사용 중인 시스템과의 호환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SAP ERP 바이디자인은 연 매출 10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용 '비즈니스 원 클라우드 팩'부터 500억 원 이하(구축형 팩), 1000억 원 이하(바이디자인 클라우드 팩), 1000억원 이상(S/4 하나 구축형 팩)으로 기업군을 나눠 1인당 최소 월과금 25만 원짜리 상품을 내놨다. 그 외 ERP Core 뿐 아니라, 인사(HR), 영업관리(CRM), 성과분석(BI Dashboard) 등 다양한 솔루션이 패키지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다. 또 일련의 LoB 솔루션을 모두 사용하는데 추가 개발 공수가 들지 않고, SaaS(웹 상에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형태로 고객이 제공받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ERP 시스템 도입에 대해 "대부분 기업들은 ERP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있어 가격, 현재의 기술, 가장 멋있는 시스템 등의 요소에 기준해서 (ERP 시스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 기준에 맞는 ERP 시스템을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 적합한 시스템을 선택하지 않으면 기업들에는 값 비싼 커스터마이징과 솔루션을 이어 붙이는 방법 밖에 선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사 기업 시스템과 비즈니스 요건을 해결하도록 개발된 툴과 기능을 갖춘 전용 ERP 시스템을 찾는 게 가장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