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ICT 등으로 강화된 물류산업, 자동화는 필수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4.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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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구구조 변화 및 인건비 상승은 물류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선진국 및선도 물류기업들은 물류로봇 등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및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는 전체 국가 효율성 제고와 직결돼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국내 물류산업은 2000년 이후 온라인 쇼핑 확대, 신규 서비스(택배) 도입 등에 따라 급격한 양적 성장을 보였으나, 생산성 등 질적 성장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외 물류산업은 물류 수요 다양화와 기술 변혁에 따른 환경 변화, 그리고 이에 대응하려는 물류 기업들의 혁신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구조 변화 및 인건비 상승은 물류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선진국 및선도 물류기업들은 물류로봇 등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및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pixabay]

4차 산업혁명과 물류산업, 범위 넓어지고 다양해져
물류활동의 주요 기능별로 보면, 운송 부문에서는 대량 수송에서 맞춤형 운송 서비스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확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거래의 방식과 물품의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소규모의 개인화된 물류서비스가 증가하고 운송 조건이 복잡해지고 있다. 하역 보관부문에서는 수송 규모의 확대와 소량 다품종 처리 시설 도입 등에 따른 물류 창고의 대형화와 고도화가 지속되고 있다. 정보처리 부문에서는 거래 규모의 증가와 수요자의 물류 관리 니즈 증대로 인한 정보 관리 제공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전해영 연구원은 “이러한 물류 산업의 트렌드는 물류 기업의 물류 네트워크, 노동, 상품 서비스 측면에서 핵심경쟁력 변화를 초래한다. 물류 네크워크 측면에서는 소비자 니즈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물류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의 물류 네트워크는 물류 수요 다변화에 대응하는데 점차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에 혁신적 기업들은 새로운 방식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전해영 연구원은 “특히 공급자와 수요자와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방식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하다. 노동 측면에서는 로봇의 부상과 자동화가 추진되면서 인력 자동화 기기를 적절히 활용한 효율 최적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구조 변화 및 인건비 상승은 물류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선진국 및선도 물류기업들은 물류로봇 등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및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발전과 경쟁 격화로 로봇 자동화기기의 인력 대체 현상은 가속될 전망이다. 상품 서비스 측면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물류 산업의 복잡화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정보 관리 분석을 통한 효율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물류 정보 제공, 물류 서비스 및 자산 관리 시스템 등 개발이 활발하다. 이러한 변화는 물류 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산업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전반 새로운 도약 준비해야
국내 기업은 물류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 및 활용이 부진한 편으로 평가된다. 국내 물류기업의 정보화를 위한 투자비는 매출액 대비 1.0% 수준으로 전산업 평균(1.6%) 대비 낮은 수준이다. 향후 투자 계획도 동결 또는 없는 기업이 다수를 차지해 투자 전망도 다소 부정적이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ICT에 대한 인지도도각각 3.9%, 3.0%로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경제적 측면에서 자동화에 따른 고용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화물 관련 직업이 자동화로 대체될 확률은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국내 물류 종사자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본인의 일자리, 또는 업무 변화 정도가 비교적 낮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전망과 큰 차이가 있다. 4차 산업혁명 도래 시점의 불확실성, 종사자 인식 부족이 맞물려 물류산업의 구조조정의 방향성과 대책 마련이 미진한 상황이다.

국내 물류 인프라의 경쟁력이 낮고 법 제도가 경직적인 측면이 있다. 물류경쟁력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물류인프라 경쟁력은 3.45점(5점 만점 기준, 2016년),세계 26위를 기록해 개선의 여지가 존재한다. 한편 우리 정부는 물류 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나 규제로 인해 물류 신기술 도입 상용화가 제한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현실속에서 SFA 물류연구 한종수 소장은 “급변하는 물류 환경 변화 속에서 정부와 물류기업은 물류산업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전반에서 나타날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한종수 소장은 “스마트 물류 추진은 대세다. 이를 위해 물류 자동화는 필수다. 물류 자동화 수요 증가는 국내 관련 기업의 신규 연구개발 투자를 자극해 공급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 전해영 연구원은 “정부는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물류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전체 국가 효율성 제고와 직결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류 산업의 성장 방향성을 모색하는 한편 적극적인 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류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물류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 특히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연구성과를 연구개발여력이 부족한 영세업체, 스타트업과 공유하여 물류산업 혁신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