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2020년에 전력량 52%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5.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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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강동구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을 포함해, 2020년까지 강동구에 연료전지 발전소 98.8MW가 들어 설 전망이다.

연료전지 발전사업 19.8MW 신규 승인으로 총 허가용량 98.8MW 달성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원이다. 우주선 전력공급용으로 개발되었다가 최근에 가정용 보일러와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등 일상에서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가 2020년 전력량 52%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전망이다. [사진=dreamstime]
서울시 강동구가 2020년 전력량 52%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전망이다. [사진=dreamstime]

98.8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에서는 연간 779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17년 기준 강동구 전력사용량의 52%에 해당되는 전력량이다. 발전과정에서 생산되는 열은 연간 40만Gcal로, 이를 지역난방에 공급하면 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강동구에는 지난 2014년부터 고덕차량기지에 19.6MW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19년에는 고덕차량기지와 나래 E&S 부지에 2기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0년에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연료전지 발전소도 준공될 계획이다. 내년에 고덕차량기지에 완공될 두 번째 연료전지 발전소는 기존 설비와 같은 19.8MW 용량이며, 나래 E&S 부지에는 39.6MW 규모의 세 번째 연료전지 발전소가 구축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 승인된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19.8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와 SK E&S, SK건설이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공공부지를 임대하고, SK는 건설와 운여, 자금조달을 담당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는 지난 2013년에 5MW급 민자 태양광발전소가 설립돼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다. 이번에 상시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면서 깨끗한 마실 물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쉼 없이 생산하는 청정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갑작스런 전력위기 상황 발생 시,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암사아리수정수센터로 직공급해 아리수가 중단되지 않고 생산될 수 있게 하는 비상전원 기능도 겸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사업비의 20% 이상을 시민펀드로 조달해 시민이 에너지 생산자로 참여하고 그 이익을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발전소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시민이 에너지 생산자로 참여 할 때 에너지 자립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정책에 따라 2015년 전국 최초로 제1호 태양광발전 시민펀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제2호 노을연료전지 발전 시민펀드를 발매해 모두 조기 판매를 완료했다.

서울시는 일부 에너지기업이 독점하던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사업 이익을 시민이 향유 할 수 있도록 수익률을 시중금리보다 높게 설정할 계획이며, 참여 시민에게는 실질적인 이익을 주고 동시에 에너지 생산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높일 계획이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노후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를 2020년까지 300MW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이 직접 에너지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도 2022년까지 1GW를 보급하는 ‘태양의 도시, 서울’을 조성해 서울의 에너지 자립률을 13%까지 높일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내 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3개소 42MW 규모가 가동되고 있으며, 강동구의 신규 허가 건을 포함해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연료전지 발전소는 총 4개소 110MW가 될 전망이다. 현재 사업 확정된 연료전지 발전소 용량은 총 7개소 152MW 규모다.

한편, 서울시는 ‘태양의 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6만6,000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29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 밖에 서울대공원 주차장 내 태양광발전 사업, 동부간선도로 태양광 방음터널 등 민자 유치를 통한 다양한 태양광 보급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신동호 녹색에너지과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서울시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 국가적으로 원전과 화력발전의 의존도를 줄이는데 기여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