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코리아, 전국 주유소에 태양광 공급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5.24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큐셀코리아가 전국 주유소 지붕과 옥상 등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나간다. 현재 기준 전국 주유소는 1만3,000여개로 약 3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

주유소 지붕, 옥상 등의 공간을 활용해 국토 사용의 효율성 증대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한화큐셀코리아는 한국주유소협회, 동원이엔씨, 다쓰테크, 전북은행과 함께 ‘주유소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에서 한국주유소협회는 주유소 사업주들에게 사업을 홍보하고 계약을 중계하며 동원이엔씨가 발전소 시공을 진행한다. 한화큐셀코리아는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하고 인버터는 다쓰테크가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발전소 설치를 위한 금융지원을 맡는다.

한화큐셀코리아가 주유소 태양광발전 사업에 나선다. 사진은 독일프랑크푸르트 도심태양광 전경 [사진=한화큐셀코리아]
한화큐셀코리아가 주유소 태양광발전 사업에 나선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태양광 전경 [사진=한화큐셀코리아]

주유소 태양광발전소는 주유소의 지붕, 옥상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국토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태양광발전의 장점인 분산 발전을 전국 단위로 실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유소는 주변 시설물보다 건물구조가 높아 음영 발생이 적어 태양광발전에 유리하다. 또 접근성이 높아 설치 및 유지보수가 쉽고, 한전계통연계가 용이하다. 사업주는 기존 시설물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1.5배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주유소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016년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은 향후 5년 내 전세계 5,000개 주유소에 총 200MW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목표로 3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 ENOC그룹은 2017년 두바이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신설 주유소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은 전국 1만3,000여개 주유소에 약 300MW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 이는 약 3,000억원 규모로, 연간 9만여 가구의 전력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는 “주유소 태양광은 기존 에너지인 석유를 공급하는 곳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설치하는 하이브리형 사업으로 상징성이 크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태양광발전의 범용성을 높이고 시장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