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파워, 태양광발전 원스톱 서비스로 시장입지 확대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8.05.14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2위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사인 OCI가 태양광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회사인 OCI파워를 통해 펀드·EPC·O&M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 태양광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태양광발전사업 확대 및 ESS 렌탈사업 등 에너지신산업 진출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업인 OCI가 태양광발전 원스톱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2위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사인 OCI가 자회사인 OCI파워를 통해 태양광 개발자들에게 EPC, O&M은 물론 안정적인 펀드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시장에서의 입지강화에 나선 것이다.

OCI파워는 태양광뿐만 아니라 ESS를 포함한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사업개발, EPC, O&M, 금융상품개발 등을 담당하는 OCI의 100% 자회사다. 이에 따라 OCI파워는 올해 상반기 중에 OCI 군산공장에 수요절감용 ESS 설비 운전을 시작하는 한편 에너지신산업분야 진출과 OCI펀드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분야 EPC 및 O&M 사업을 확대한다.

EPC·O&M·펀드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 

OCI 허기무 전무 [사진=인더스트리뉴스]
OCI 허기무 전무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미 OCI는 지난 2016년부터 1,300억원 규모의 OCI 전용 태양광펀드 1호를 조성해 사업개발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책임준공 및 관리운영, ESS 활용까지 태양광사업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적 입지 분석을 통한 사업부지 선정부터 사업성 극대화를 위한 사업구조 모델링, 자금조달, 시공, 운영 전 단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설계 및 기자재 등 OCI가 검증한 협력 파트너사와의 시공을 통한 책임준공으로 20년간 시스템 전체에 대한 성능을 보증하는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제공하고 있다.

“OCI가 2011년부터 미국, 한국, 중국에서 축적한 태양광발전 분야의 기술력 및 사업구조화 노하우를 국내 RPS 시장의 태양광발전사업 시행사와 시공사 및 관리운영사와 협력해서 최적의 사업구조 및 수입모델을 만들어 OCI파워의 시장입지를 확대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소규모 ESS 렌탈사업 모델 올해 출시예정

최근 주목받고 있는 ESS 렌탈사업도 준비 중이다. 허 전무는 “전력요금 절감을 위해서 ESS를 설치하고자 하는 중소규모 사용자의 초기 설치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고, 사용자 입장에서 부담되는 투자비 대신 렌탈로 설비를 도입하게 되면 전기요금 절약비용으로 처리가 가능해 공공분야의 보급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ESS 렌탈사업은 도입 초기 단계로 사용자에게 최대의 혜택이 갈 수 있는 모델을 개발 중이며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산업 태동기인 2008년부터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사업에 진출한 OCI는 2012년부터 태양광발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미국 텍사스주에 500MW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발전소 준공에 이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국에 22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개발에 성공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은 OCI는 지난 2016년 국내최초로 20년 고정금리 태양광 전문 금융상품인 OCI펀드를 조성해 지난해 남해, 상주, 고성 등에 8M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이에 탄력 받아 100MW 건설을 목표로 국내 프로젝트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 기업인 OCI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OCI펀드의 첫 프로젝트로 건설된 남해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OCI]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 기업인 OCI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OCI펀드의 첫 프로젝트로 건설된 남해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OCI]

영농형 태양광 및 북한 조림사업 연계 태양광, 풍력사업 제안

이와 관련 연일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허 전무는 “최근 영농형 태양광발전소 파일럿 시공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 구체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올해 경기도권이나 경상도 지역에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허 전무는 영농형 태양광발전소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양축 추적 시스템을 생산하는 선액션트랙커스(Sun Action Trackers)의 사장을 역임한 바 있어 많은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알라모 태양광발전소에 공급된 양축 추적 시스템은 태양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태양광 패널을 회전시키는 장치로 영농형 태양광발전소 필수품이다.

한편 허기무 전무는 “최근 정부가 유엔의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조림사업부터 경협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북한 산림녹화사업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있는데, 이와 때를 같이해 북한의 전력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함께 구상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특히 전력망이 미비한 북한에는 분산전원으로 전력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민둥산에 식목을 할 때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입지 고려와 함께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풍향계 및 진입로 확보 등의 계획입지가 미리 조성된다면 국내 기업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올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