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번으로 에너지 서비스가 거래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5.3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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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 사용 정보 등 에너지 빅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Smart E-Market’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에너지 신 서비스 거래장터 시범사업 실시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 등이 보유한 에너지 빅데이터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Smart E-Market’ 시범사업을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전과 에너지신산업 분야 4개사(KT, SKT, LG U+, 인코어드)는 각 기업이 보유한 에너지 데이터를 공유하고 시범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력 사용 정보 등 에너지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oT, Cloud 등과 연계해 에너지 관련 신규 제품 및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는 토대로서, 에너지 신산업 확산의 핵심요소이다.

그러나, 지금껏 에너지신산업 사업자가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제공에 필요한 에너지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고객으로부터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직접 받아 데이터 보유기관인 한전에 제출해야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관련 서비스 개발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

에너지 신 서비스 거래장터(Smart E-Market)는 고객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서비스 사업자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손쉽게 활용하기 위한 Web, App 기반 플랫폼으로서, 지금까지 에너지 데이터 활용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거래장터 'Smart E-Market’ 개념도. [그림=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거래장터 'Smart E-Market’ 개념도. [그림=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자가 ‘Smart E-Market’에 등록한 제품‧서비스를 고객이 선택시(개인정보제공 동의), 데이터 보유주체(한전 등)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전송하여, 사업자의 데이터 확보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Smart E-Market과 유사한 ‘그린버튼(Green Button)’이라는 원스톱 전력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2012년 도입해 약 6000만 가정‧건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년까지는 4개 수요관리 서비스 사업자 주도로, 한전-사업자-고객간 시스템 연계, 보안성 검증 등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실시한다.

내년 본격 운영시에는 동 거래장터 활용을 희망하는 모든 사업자와 모든 고객이 ‘Smart E-Market’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 에너지 사용 데이터뿐만 아니라 생산 데이터도 포함하고, 나아가 전력뿐만 아니라 가스, 난방 등 모든 에너지 데이터까지 포함함으로써 ‘Smart E-Market’을 명실상부한 원스톱 에너지 신 서비스 거래의 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시범사업 기간 중, 관련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를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토대로 우수한 에너지 신서비스를 개발한 기업에 대해서는 포상금과 함께 ‘Smart E-Market’에 해당 서비스 우선 등록, 정부 R&D 사업 참여시 가점 부여 등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이 잘 마무리되어 내년 ‘Smart E-Market’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는 경우 기업은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로 에너지신산업을 창출하고, 소비자는 한층 편리하게 본인의 에너지 사용 패턴이 반영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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