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 여는 물구나무 선 발전소
  • 인더스트리뉴스 기자
  • 승인 2018.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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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원은 네가와트(Negative Watt)라고도 불린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의 기본단위인 Mega Watt(MW)를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상대적으로 전기가 생산되는 꼴인 발전의 모습을 하는 것이다.

거꾸로 서서 줄이며, 만들고, 공급하는 신비한 발전소의 세계

[파란에너지 김성철 대표] 수요관리의 가치는 점점 중요해진다. 정부에서는 공급 위주의 전력수급정책을 수요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수요관리 수단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발전소 건설 및 송전망 확충 등에 대한 여러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공급 위주의 정책 전환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2031년에는 국가 전기소비량의 14.5%, 최대전력의 12.3%를 수요관리로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대단한 목표다.

에너지효율 향상은 전통적인 효자 수요관리 방안이다. 미국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ACEEE)가 있다. 전 세계 에너지효율에 대한 연구와 포럼을 통해 기여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향후에는 에너지효율향상을 통한 에너지절약이 제1의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도 2040년까지 35%의 온실가스 감축을 에너지효율향상으로 이룰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소비자와 생산자가 공존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진=dreamstime]
에너지 소비자와 생산자가 공존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진=dreamstime]

우리 정부에서도 효율관리 기기 품목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효율기준도 강화해 최대전력 4.15GW 감축을 계획했다. 현재 변압기와 3상유도전동기에 적용 중인 최저 소비효율제와 효율기준 미달제품 생산 및 판매금지를 압축기와 냉동기로 확대하려 한다.

기존의 5가지 고효율 기기인 LED 조명, 전동기, 인버터, 히트펌프, 냉동기에 4가지 신규기기인 변압기, 터보블로어, 회생제동장치, 항온항습기를 추가하고 지원코자 한다. 단열기준 등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제로에너지 빌딩 의무화 등 수요측관리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려 한다. 에너지공급자에게 효율향상 의무를 부과하는 EERS제도도 구체화되고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보는 만큼 줄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가정의 가계부에만 해당되는 말일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에너지 분야에서도 흔히 하는 말이다. 건물과 공장의 에너지 사용량, 보는 만큼 줄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보는 것이 바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 Energy Management System)이다. 장기적으로 에너지 다소비 건물·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보급해 2GW의 수요관리를 하고자 한다.

공장의 EMS를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라고 한다. FEMS를 이용한 효율적 공정운영으로 비용절감을 이루는 스마트팩토리를 2022년까지 2만개 만들고자 한다. 건물의 에너지관리 시스템은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다. 이미 2017년부터 BEMS를 공공기관 건물부터 신축 또는 증축 시 설치의무화하고 있다. 또 BEMS와 ESS를 결합한 융복합시스템을 보급하고 권장해서 수요관리하려 한다. 가정에서도 전기사용량을 실시간 확인 가능한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를 2020년까지 전체가구에 보급해 최대전력수요에 대응하려는 인프라 구축계획을 가지고 있다.

수요관리는 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하면 좋은 것이다. 자가용 태양광으로 분산되어 있는 소규모 전력을 모으려고 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과 태양광 대여사업을 확대한다. 2030년까지 15가구당 1가구는 신재생 보급을 하므로 0.32GW를 감축할 예정이다. 특히 2016년 전기사업법 개정을 준비하고 6개 시범사업자를 선정했고 2018년 법제화된 소규모 전력중개사업 제도가 있다. 사업구조와 수익모델을 구체화 할 때 많은 민간사업자들이 참여할 것이며 새로운 수요관리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이다.

대표적이고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요자원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기존 제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대상을 국민 전체로 확산하는 ‘국민DR시장’을 열면서 3.82GW의 수요관리를 하고자 한다.

이는 2030년 수요자원시장 목표용량 5.7GW에 피크기여도 70%를 반영한 양이다. 정부는 기존 시장의 수요감축 발령기준을 개선하고, 수요자원을 다양화하며, 이행률 제고를 위해 수요관리사업자 전문성을 지원코자 한다. 새로운 국민DR시장을 위해서는 실증과제를 통해 관련 기술과 보상체계, 접근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18년 시범실증사업 완료 후 2019년부터 시장개설과 본 사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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