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텍, 스마트 자율 주행 로봇 MiR 지원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06.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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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유망 산업으로 물류 및 의료, 홍보 로봇이 뜨고 있다. 특히 물류로봇의 경우 미래 공장인 스마트 팩토리의 필수 아이템으로 무인운반차(AGV)와 더불어 수요 증가 및 고성장이 예상된다.

물류 자동화 미래 위한 필수 아이템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반도체 제조장비와 레이저 응용기기, 장비제조 및 도매 등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아텍은 지난 3월 덴마크에 본사를 둔 스마트 자율주행 로봇기업 MiR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국내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아텍은 지금까지 반도체 및 LCD에 적용되는 크린 물류 시스템 및 FPCB 가공 라인에 적용되는 레이저 응용기기 등 장비 제작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이번 자율주행로봇(MiR) 도입을 통해 장비-사람 간 작업을 장비-로봇 간 작업으로 대체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인아텍의 서현석 차장은 “인아텍은 MiR 도입과 판매를 통해 협동로봇 및 3D 비전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제조 공장이 보다 나은 작업환경을 완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중소기업에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아텍 서현석 차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인아텍 서현석 차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주변 정보 식별해 경로 예측
물류로봇의 경우 전문 서비스 로봇의 53%를 차지해 전문 서비스 로봇 중 가장 유망한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2015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마켓의 급증으로 인해 각 물류센터에서 물류로봇 채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부족에 대한 대응 및 물류센터의 효율 향상을 위해 24시간 무인작업이 가능한 물류로봇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점에서 MiR(Mobile Industrial Robots)은 최대 500kg까지 물류를 적재할 수 있다. 또한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경로, 우선순위, 미완료 작업 등을 빠르고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본체에 내장된 PC와 스마트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작업 상태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 차장은 “MiR은 공장, 병원 등 물류를 실어 옮기는 현장 어디에서든 적용할 수 있는 협업 자율 주행 로봇으로 이는 입력된 루트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물건을 싣고 목적지로 옮겨가는 방식으로 작동된다”며, “레이저 스캐너 및 3D 카메라 등을 통해 변하는 주변 정보를 식별하고 경로와 상태를 예측해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AGV의 경우 고정 경로를 통해서만 이동하고 장애물 발생 시 정지하는 등의 아쉬움이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용적인 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라다인과 합병 통해 국내 모바일 산업 시장 개척
테라다인(Teradyne)은 2015년 협동 로봇분야의 선두기업이라 할 수 있는 유니버설로봇을 인수해 산업용 로봇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최근 덴마크에 본사를 둔 MiR을 인수했다. MiR은 유럽에서의 인지도에 비해 아시아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마케팅 기회가 적었다. 인아텍에서도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인지도 및 판매 활로를 보다 폭넓게 가져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MiR과 테라다인의 합병에 대해 서 차장은 “MiR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모바일 산업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며, 인아텍 또한 MiR의 국내 대리점으로서 모바일 산업 로봇 시장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iR은 최대 500kg까지 물류를 적재할 수 있으며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경로, 우선순위, 미완료 작업 등을 빠르고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사진=인아텍]
MiR은 최대 500kg까지 물류를 적재할 수 있으며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경로, 우선순위, 미완료 작업 등을 빠르고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사진=인아텍]

인더스트리 4.0에 걸맞는 토털 솔루션 제공
아직까지 국내에서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 자체는 많이 낯선 편이다. 따라서 제조사 자체가 거의 없다. 대개 모바일 로봇은 유럽에서 수입 및 판매가 이뤄졌다.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인아텍은 단순히 MiR의 국내 공급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설비 장비 업체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TOP MODULE 및 S/W 개발에 대한 대응까지 모색하고 있다. 인아텍이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아텍의 모회사인 인아그룹 차원에서 추구하는 경영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인아그룹은 여러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인아그룹에서 단순히 공장자동화의 하드웨어라 할 수 있는 모터, 변속기, 감속기 등을 취급해 왔다면 최근에는 로봇, AI, 비전 등의 소프트웨어를 연계해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 걸맞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그룹 차원의 움직임에 대해 서현석 차장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스마트 팩토리라고 하면 자동화 또는 무인화공장을 떠올리지만 현재 제품의 구조를 기준으로 최적화된 자동화 설비를 구현하다 보니 시간이 흘러 제품 구조가 바뀌게 됨에 따라 설비가 무용지물이 돼버린 경우가 많다”며, “인아그룹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검토하는 업체나 단순히 요청에 의한 설비 제작이 아닌 고객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고 인아텍의 다양한 장비들을 함께 소개하는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과 함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장비업체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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