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충북도내 저수지 43지구에 162.5MW 태양광 설비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충청북도가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본부와 함께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수상태양광 및 농촌태양광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상태양광은 저수지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여름철 저수지 녹조예방, 어족자원 보호, 저수지 유휴수면 활용을 통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재생에너지 설비다. 농어촌공사가 추풍령 수상태양광 설치를 시작으로 수상태양광 보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발전은 농지 위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아래에서 농작물 재배를 병행하는 사업이다.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올 하반기에 200억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해 참여농가에 장기저리의 정책자금을 시설비의 90%까지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오현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 김규식 한국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충북도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 역할을 맡게 되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충북도내 저수지에 수상태양광 사업을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에너지공단은 재생에너지 정책 공유와 전문기술 및 각종정보를 제공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충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0년까지 도내 저수지 43지구에 2,900억원을 투자해 162.5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2030년까지 충북의 에너지 자립률을 현재 3.6%에서 30%까지 향상시켜 충북경제 4% 달성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이 저수지를 활용한 수상태양광을 운영함으로써 일자리창출과 주민소득 증대는 물론 발전수익의 지역사회 재환원을 통해 지역상생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충북도 이시종 도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태양광산업 특구가 있는 태양광의 땅 충북에서 수상태양광 및 농촌태양광 보급 확산을 위한 협약을 맺음으로써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소득증대와 청정에너지 생산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홍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