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1] 한국,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선도할 절호의 기회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8.08.1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2025년 전 세계 GDP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존 인터넷 환경 바꿀 범용 기반 기술로 각광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분산 컴퓨팅과 탈중앙화의 신뢰 시스템을 구축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술인 블록체인은 P2P 거래구조를 통한 거래 비용 절감, 해킹 등의 공격에 대한 안정성을 갖고 있으며, 참여주체에 대한 더 높은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정보독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빅브라더와 같은 문제를 방지하고, 글로벌 인터넷 기업에 의해 독점된 플랫폼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써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과 그 위에서 작동하는 응용 프로그램(DApp)으로의 변화는 인터넷 산업 생태계 전체의 변화이며, 이 때문에 블록체인은 차세대 인터넷으로 거론될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블록체인은 현재 위험과 기회, 혁신과제가 동시에 존재하는 새로운 영역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아직 시작 단계로, 모든 국가가 같은 출발선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진=dreamstime]
블록체인은 아직 시작 단계로, 모든 국가가 같은 출발선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진=dreamstime]

과기정통부는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가트너 또한 2030년까지 글로벌 블록체인 유관시장은 3조 1,000억 달러(한화 3,433조 2,5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요소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상의 신뢰 유지 메커니즘에 기여한 참여자들에게 제공되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내재적 보상수단으로 블록체인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장치다. 블록체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포함하는 거대한 생태계 구축의 속도를 견인하는 것이 암호화폐다.

중앙집중형 시스템의 관점에서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투자자가 이윤을 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탈중앙형 시스템인 블록체인 상에서 참여자들 간에 암호화폐를 지불하고 이윤을 취하는 것은 부도덕한 것이 아니며 매우 경제학적인 자산의 유통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암호화폐를 통해서만 블록체인 영역의 인재와 기업, 거래소 등의 유관기업들이 모여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을 주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전략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를 블록체인, 암호화폐 글로벌 생태계 특구로 지정하자고 제안한 원희룡 지사는 “암호화폐를 내포하는 블록체인 시장을 생태계적 관점이 아닌, 단순한 응용 프로그램(DApp) 조립 방식의 SI 운영식 접근관점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향성은 글로벌 생태계의 주도자가 아닌 단순한 결과물의 소비자로 남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원 지사는 “구글과 애플이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안 한국의 공공과 기업들을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SI 방식의 개별 접근을 취해왔다. 따라서 플랫폼 주도 기회를 상실하고, 플랫폼의 소비자로 남을 수 밖에 없었던 시행착오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과 플랫폼은 해외에 의존한 채 부분적 활용 기업들을 양산하는 것’과 “핵심 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하고 글로벌로 진출하는 것’의 결과는 큰 차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우고, 인재들이 혁신적 도전 과정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조달과 보상을 가능케 하고, 한국을 베이스 캠프로 해 글로벌로 나가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즉,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빠른 수용으로 한국을 글로벌 생태계의 핵심 리딩 그룹으로 만들고, 혁신적 도전에 따른 보상 인센티브로써 암호화폐가 국내 및 글로벌에 통합 작동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블록체인 영역은 아직 시작 단계로, 모든 국가가 같은 출발선에 놓여 있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으므로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이 기회에서 뒤쳐지지 말고, 한국이 주도적으로 혁신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햇다.

그는 또한 "이미 한국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업들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도하는 리딩 그룹에 속해 있다"면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 플랫폼 상에서의 응용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이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업 등 다양한 산업, 사회, 경제 분야와 융합될 수 있는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