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온실가스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탈바꿈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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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화학산단과 광양만권에서 대량으로 발생해 버려지는 폐열과 온실가스(CO2), 부생가스(CH4)를 비닐하우스나 축사 난방과 탄산농법(CO2 Farming)에 활용하는 등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바꾸는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 과기부 공모에 선정돼 ‘지역 온실부생가스 자원화 사업’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전라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년 과학기술기반 지역수요맞춤형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지역 온실·부생가스 자원화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4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역수요맞춤형 연구개발 지원사업’은 지역 현안을 지자체가 발굴하고 해결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과제를 정하던 방식과는 달리 지자체가 주민 생활밀착형 과제를 찾아 제안하면 정부는 문제의 시급성, 사회적 파급 효과, 추진 의지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선정한다.

전라남도가 여수화학산단과 광양만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폐열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pixabay]
전라남도가 여수화학산단과 광양만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폐열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pixabay]

전라남도는 ‘지역 온실·부생가스 자원화 사업’을 제안해 최종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3년간 국비 48억원을 포함 총 72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여수화학산단과 광양만권에서 대량으로 발생해 버려지는 폐열과 온실가스(CO2), 부생가스(CH4)를 비닐하우스나 축사 난방과 탄산농법(CO2 Farming)에 활용하는 등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탄산농법은 겨울철 시설재배 농작물에 이산화탄소를 공급해 작물 생산량을 높이는 농법이다.

산단에서 버려지는 폐열과 부생가스를 자원화해 농가 난방과 탄산농법을 지원함으로써 온실가스도 저감하는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전남테크노파크가 전담하고 지역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혁신 주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라남도는 폐자원을 활용, 온실가스를 줄이는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가적 사업도 발굴토록 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정병선 혁신경제과장은 “광양만권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철소와 여수 석유화학산단이 있어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와 폐열이 발생하고 있으나 실증연구 부족으로 버려지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과제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탄소농법 실용화와 싼 값으로 난방하는 혁신적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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