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기오염 관리 기업 대거 방한해 국내 파트너사 확보 '구애'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9.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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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주최하는 ‘2018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가 개막했다. 11일부터 12일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전시상담회는 EU가 한국과 EU 기업간의 무역과 투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행사이다.

EU 게이트웨이, 특허 등 글로벌 경쟁력 갖춘 유럽 기업 40여 개사 방한해 국내기업 '러브콜'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EU의 대기오염관리 강소기업들이 국내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1일 개막한 ‘2018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에서 EU가 선정한 환경과 물 기술 업체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목표했다. 환경관련 법령과 기준들이 유럽의 연장선상에 있어 환경 산업 시장이 구축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유럽연합이 주최하는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11일 유럽연합이 주최하는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8개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엄선, 한국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EU간 비즈니스 협력 프로그램인 EU 게이트웨이의 일환인 전시상담회가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EU 28개국에서 엄선한 40여 개의 환경 및 물 관련 강소기업이 참가했다. EU 게이트웨이는 그동안 국내 기업과 EU 참가 기업간 1:1로 매칭해 상담이 이뤄져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참가하는 유럽기업의 유형을 보면 폐수처리와 정수공급, 또 수처리 솔루션 등 물 관련 기업들과 대기오염 관리, 이어 재활용과 폐기물 처리, 바이오가스와 토양보호 등 7개 분야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기업인 H필레이션 관계자들이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참가기업인 H필트레이션 관계자들이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유럽의 참가기업들은 유럽의 높은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는 업체 가운데 EU가 직접 선발한 업체들이어서 높은 신뢰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기오염 관리 업체인 H필트레이션(H Filtration)은 집진기와 세척기, 활성 탄소 필터와 재생열 교환기 등 여과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였다.

쟈코모 브로지(Giacomo Broggi) 세일즈 어카운트 매니저는 “가격경쟁력과 고객의 요구를 100% 수용하는 커스트마이징 공기정화시스템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전략적 파트너로 지정되면 전문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고,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파트너사와의 교류, 또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면서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동참하길 희망했다.

스웨덴 기업인 ITK엔비프론트(ITK Envifront)는 산업용 범용 필터장치들의 모니터링과 제어를 위한 ‘CPFE’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웨덴 기업인 ITK엔비프론트(ITK Envifront)가 산업용 범용 필터장치들의 모니터링과 제어를 위한 ‘CPFE’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스웨덴 기업인 ITK엔비프론트(ITK Envifront)가 산업용 범용 필터장치들의 모니터링과 제어를 위한 ‘CPFE’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CPFE는 플랜트 여과공정에 CPFE기기를 채용할 경우, 현재의 막여과 상태를 매우 정확하게 측정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는 지속된 R&D를 통해 여과저항을 산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특허로 보호받고 있다. 필터와 관련해 운전상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원격으로 CPFE에 접속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리적인 위치에 상관없이 언제든 A/S가 가능하다.

ITK엔비프론트 프레디에딕비스트(Freddie Edqvist) 세일즈 디렉터는 “고객의 장비가 어느 시점에 클리닝이 필요한지, 또는 유지보수가 필요한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저하를 방지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국내 현지 파트너사인 시스템벤트와 올해 한국시장에 CPFE를 론칭하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 할 것이다”고 밝혔다.

폴라리스는 초저온 응축 장치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위한 파트너사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폴라리스는 초저온 응축 장치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위한 파트너사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탈리아 기업인 폴라리스(Polaris)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하 VOCs)을 정화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폴라리스는 창업 20년을 맞는 회사로 이미 전 세계 300여 개에 달하는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VOCs 저감 세계 특허를 보유한 초저온 응축 장치를 개발한 폴라리스는 활성탄소 흡착에 기초한 VOCs 저감 설비로 증류장치와 극저온 증류와 산소, 질소 등 아르곤 생산을 위한 공기분리 장치를 제공한다. 특히 초저온 응축 장치는 장비의 안전성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도 보장하고 있다.

마테오 콤팍노니(Matteo Compagnoni) 엔지니어는 “한국 내 화학, 화합물을 다루는 회사 또는 의약품과 오일 등 환경 분야에 파트너사를 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초저온 응축기술은 특허를 보유한 유일한 기술이고, 중소기업이지만 폴라리스로 한국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EU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에 걸쳐 추진하는 산업협력 지원사업으로 한국과 유럽의 중소기업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환경 및 물 기술 전시상담회는 12일까지, 에너지 분야의 전시상담회는 내년 1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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