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팩토리 구축 위한 제조혁신 방법 제시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10.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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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구축이 본격 확산됨에 따라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구축 모델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과연 ‘한국형’ 스마트팩토리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모델과 청사진은 아직까지 요원한 상태다. 이런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모델에 대해 한국생산성본부 이정철 팀장은 한국형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글로벌 표준 및 한국 산업 문화에 맞는 생산시스템 구축과 생산성 혁신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제조혁신 방법론”이라 정의했다.

'Speed, Smart, Share' 키워드 아래 스마트팩토리 표준화 선행돼야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지금까지 ‘한국형’이라는 말은 제조뿐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또한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함에 있어 제조업계는 지속적으로 ‘한국형’을 강조해왔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형’ 스마트팩토리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선행돼야 한다. 한국생산성본부 이정철 팀장은 한국형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한국 산업 문화에 맞는 생산시스템과 제조혁신 방법론이라 정의했다.

[사진=dreamstime]
지금까지 ‘한국형’이라는 말은 제조뿐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이 팀장은 구체적으로 한국형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두 가지 제조혁신 방법론을 제시했다. 먼저 첫 번째는 스마트팩토리를 한국 중소기업에 맞게 자사화 시켜 도입하는 방법론으로 국제적으로 한창 도입되고 있는 기술 및 ISO 표준에 따라 자사에 맞게 구축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국 산업 문화의 특징에 따른 것이다. 이어 이 팀장은 이 두 번째 방법론에 대해 “한국 기업에서 볼수 있는 산업 문화가 있다”며, “한국의 경우 지금까지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방향성에 따라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매달렸다면 앞으로는 삼성과 현대를 비롯해 한국 기업끼리 협업과 공유를 통해 표준화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예전부터 한국에 존재하던 IT 인프라 및 빨리빨리 문화, IT 기기 활용도가 높았기에 한국형 스마트팩토리는 3S, 즉 'Speed, Smart, Share'라는 키워드 아래 표준화 및 고도화가 진행된다면 보다 실효성 있는 한국형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정부,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위한 SaaS 표준 개발 중

한편 정부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또한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모델 제시를 위해 한국형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SaaS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표준화가 이루어지면 스마트팩토리 도입 확산과 함께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업부와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은 최근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과 대학 및 연구소가 함께하는 산·학·연·관 합동 킥오프 회의를 개최해 한국형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팩토리 SaaS 표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추진단은 지난해 '클라우드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추진해 단조, 정밀가공, 특수가스 등 4개 업종 39개 제조업체에 업종별 클라우드형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하는 산업용 SaaS 표준은 기존 업종별 클라우드 솔루션을 이업종 시스템에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표준화를 통해 제조업 전반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생산성본부 이정철 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국생산성본부 이정철 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추진단은 산업용 SaaS를 스마트팩토리 표준 운영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게 기존 양대 솔루션인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생산최적화시스템(MES)을 충족하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종 및 동종 시스템과 관련 서비스의 연결 표준 개발에 집중해 MES와 ERP는 물론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가상물류시스템(CPS)과 빅데이터 등 스마트팩토리 적용 솔루션을 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나아가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각종 장표와 프로세스 구성, 변경이 용이하고, 확장성을 갖춰 공정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특히 통신·운영체제·보안도 국제표준에 맞춰 개발된 SaaS 표준을 IT기업에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표준으로 제공해 MS 애저, SAP 레오나르도 등 해외 클라우드 솔루션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응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부 및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등 각 정부부처가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한국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위해 협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원활한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면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구축 또한 멀지 않은 시기에 점차 빠르게 표준화될 예정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