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탈리아 방문··· 한-이 MOU 통해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기대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0.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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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하고 기존의 산업 기술에서 에너지, 무역·통상 부문까지 양국 간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이 산업·에너지협력 전략회의 양해각서(MOU)’ 서명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유럽 상위 5위 안에 드는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이탈리아는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탈리아 공식방문을 수행한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10월 17일 양국 정상의 임석 하에 이탈리아 경제개발부와 ‘한-이 산업·에너지협력 전략회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를 통해 지난 2014년 10월에 체결한 ‘한-이 산업기술협력 MOU’의 협력분야가 에너지, 무역․통상 분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불어 MOU에는 양국이 상호 평등하고 호혜적인 기반 위에서 양국 경제협력 교류 범위 확대를 통해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주요 목적으로 산업기술 협력, 에너지 협력, 무역 증진 협력 등 3개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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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일 양국 정상의 임석 하에 산업부와 이탈리아 경제개발부 간 ‘한-이 산업·에너지협력 전략회의 MOU’가 체결됐다. [사진=청와대]

양국은 합의한 협력분야 사업을 내실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 차관을 수석대표로 해 2년에 한 번씩 양국이 교차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성윤모 장관은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에 참석해 이탈리아 장인기업 경영 노하우 습득을 위해 파견된 ‘장인기업 연수단’을 격려했다

양국 기업인간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상호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많은 성공사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성 장관은 “이탈리아가 뛰어난 장인정신과 축적된 기술에 강점이 있다면 한국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정보기술(IT) 인프라와 기술상용화에 강점이 있다”며, “이탈리아 장인기업의 노하우와 한국기업의 IT 기술력이 만난다면 새로운 사업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세미나 행사에서 코트라와 무역투자청 간 ‘한-이 투자유치 협력 MOU’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마랑고니 패션스쿨(ISTITUTO MARANGONI)간 ‘한-이 디자인스쿨 협력 양해각서(MOU)’ 서명식에도 함께했다.

이어 장인기업으로 성공한 고급 침구류 생산업체인 테브로(Tebro)와 명품 수제화 제작업체인 마리니(G. Marini Calzature) 2곳을 직접 방문해 그들의 경영노하우와 장인기업 가업 승계 형태, 대기업과의 대등한 비즈니스 관계 형성 비결 등에 대해 질의하고 의견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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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실리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dreamstime]

한편, 이번 ‘한-이 산업·에너지협력 전략회의 MOU’를 통해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시장 분위기가 주목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부터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수익성이 낮고 활용빈도가 낮은 석탄, 유류 발전기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15년 기준 전체 발전량의 33.5%를 차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30년에는 50%까지 높일 계획이며, 모든 석탄화력 발전소는 폐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3020’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과 맞물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양국의 에너지 협력을 더욱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실시간 신재생발전 및 전력수요 예측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분산전원, 전력거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과 변동성을 보강할 수 있는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외부 전력수급, 송전선로 보강 등 다양한 내용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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