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에너지,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와 연료전지 등 사업 다각화 전략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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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년만에 시공실적 100억원을 돌파하고, 매출의 90% 이상은 메가와트급 대규모 발전소가 차지하는 다산에너지가 신성장동력으로 연료전지와 풍력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매해 태양광 50MW 실적 이어나가며 매출 경신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태양광의 경우 대형 프로젝트 위주의 사업추진에 성과를 내고 있고, 소형풍력과 연료전지 등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 할 예정이다.”

다산에너지 김선웅 전무는 지난 사업 성과를 밝히며 미래 성장동력 역시 에너지 신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태양광 맞춤 컨설팅을 통한 태양광발전 사업을 통해 설립 2년 만에 시공실적 1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매출액 208억원을 달성했다.

다산에너지 김선웅 최고경영자가 연료전지와 풍력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다산에너지 김선웅 전무가 연료전지와 풍력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전년대비 300% 성장 목표

자체 제작한 H빔 구조물과 발전소 환경에 최적화된 고효율 모듈, 또 대규모 상업용 발전시스템과 산업용 태양광발전소에 특화된 인버터 제품을 제공해 시장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김선웅 전무는 “지난 2017년부터는 대형발전소 구축에 전념하며 MW급 대규모 발전소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이다”면서, “연간 성장률도 50~100%에 이르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는 전년대비 3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다산에너지는 전남 고흥 지역에 90MW에 이르는 대형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한전 접속 승인이 이뤄졌고, 24km에 이르는 지중공사가 한창이다. 김 전무는 “실제 자체발전소를 운영한 경험과 이를 통해 기술을 축적한 것이 성과를 만드는데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효율적인 발전소 구축과 발전 사업자의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연료전지와 풍력 등 신사업 라인업 완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청사진도 전했다. 다산에너지는 소규모 연료전지에 대한 투자와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산에너지의 타깃은 가정용 100~300kW 규모의 사업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기술 기업들과 기술협력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진전을 거듭해 실제 사업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100kW급 연료전지의 경우 시간당 100kW의 전력과 46Mcal의 열을 생산할 수 있다. 1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약 208가구의 가정이 사용하는 전력량(평균 750MWh)과 36가구가 쓰는 열량(360Gcal)의 생산이 가능하다.

김 전무는 “연료전지는 당장이라도 사업이 가능한 상태이다”면서, “다만 현재는 수소생산을 위한 연료가 되는 가스가격의 변동성 때문에 금융대출 상품 등이 부재하고, 발전사 역시 소용량에 대한 매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업의 본격화는 시장 추이를 살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용량에 대한 구입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정부 건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풍력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권 기업과의 풍력발전에 대한 협상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김 전무는 “사업 추진을 위해 덴마크 기업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소형풍력의 경우 블레이드가 크지 않아 민원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산에너지는 기존 태양광발전소에도 풍력발전 설치가 가능해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향후 2~3년 내 풍력 시장 진출을 가시화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다산에너지 한해 기준으로 50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다산에너지]
다산에너지는 한해 기준으로 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다산에너지]

EPR로 모듈 단가 인상, 영세 사업자 희망 꺾어

한편으로 김 전무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목표 달성이 시급함에도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충남지역 시군 두 곳이 이격거리를 1,000m로 규정해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소개했고, 최근 환경부 등이 추진하고 있는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등 일명 자원순환법 시행령 개정에 대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표했다.

김 전무는 “임야태양광의 가중치를 낮춰 원천적으로 사업화를 막는가 했더니 태양광발전소의 경사도를 제한했고, 산림청 산지전용비 부과와 더불어 20년 일시사용 후 원상복구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제는 심지어 생산자책임재활용까지 들고 나왔는데, 이는 곧 모듈 가격 상승을 불러오게 되고, 결과적으로 수익성 악화와 신규 태양광발전 사업의 위축을 야기할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전무에 따르면 입법화가 이뤄진다면 모듈가격이 최대전력(WP)당 140원 가량 인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산에너지 김선웅 전무는 “최근 버섯재배사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에 대해 3년 이후 발전허가가 나는 등 임야에 이어 농지에서도 태양광이 홀대받고 있다”면서, “일련의 규제 도입이 정부가 말한 소규모 사업자나 영세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인지 의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