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직접 계량 가능해진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11.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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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류전력 계량계의 수요 증가에 따라 정부에서 직류 전력량계의 계량 표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직류 전력량계의 계량 정확도와 내구성 등 계량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표원, 직류 전력량계 계량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기준 마련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 등 에너지 신산업의 확대로 직류전력 계량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직류 전력량계의 계량표준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직류 전력량계의 형식승인기준을 마련하고 11월 2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류 전력량계는 계량정확도, 내구성 등 계량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법정 계량기로 관리하며, 직류 전력량계의 개발과 보급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에는 직류 전력량계가 없어 직류전력 계량 시에도 교류 전력량계를 사용해 왔으나, 계량을 위해 직류-교류 간 전력을 변환하는 과정에서 변환 손실이 최대 20%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류전력 계량계의 수요 증가에 따라 정부에서 직류 전력량계의 계량 표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직류 전력량계의 계량 정확도와 내구성 등 계량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dreamstime]
직류전력 계량계의 수요 증가에 따라 정부에서 직류 전력량계의 계량 표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직류 전력량계의 계량 정확도와 내구성 등 계량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dreamstime]

이번에 마련된 계량표준에 따라 신뢰성이 확보된 직류 전력량계가 시장에 출시되면 전력변환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전력손실을 막아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가 안심하고 직류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SS는 23시에서 9시까지 경부하시간에 충전을 하면 전기요금 50%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피크시간 동안 방전에 전력사용량을 줄이면 감축량의 3배만큼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ESS 특례 할인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으로부터 ESS 특례할인 요금적용을 받고자 최근 개발한 직류 전력량계 기반의 ESS를 도입한 한 공장의 경우 한전으로부터 형식 승인을 받지 않은 직류 전력량계를 사용함으로써 ESS 특례할인 적용 혜택을 못 받는 사례가 발생한 적 있다.

한편, 전기자동차를 구입한 한 소비자는 “국내 배전 시스템이 교류 배전인데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급속충전은 직류 방식이다. 이를 통해 충전을 할 경우 실제 충전되는 양이 정확하게 계량되는지 의문이다”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형식승인을 취득해 신뢰성이 확보된 직류 전력량계의 시장 출시로 직류전력 기반의 에너지 신산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계량기 등 차세대 스마트미터링 분야의 표준 개발·보급에도 박차를 가해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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