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제조 공장 폴란드, 제조업 혁신 위한 스마트팩토리 정책 적극 추진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12.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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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경우 인더스트리 4.0의 콘셉트에 부합하는 자동화 및 관련 솔루션을 실제로 도입했거나 향후 3년 이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1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무리한 투자보다 기존 시스템과 통합하는 점진적 혁신 진행이 가장 중요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최근 폴란드 정부는 제조업의 혁신기술 도입 현황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Smart Industry Poland 2018'를 실시했다. 폴란드 기업혁신기술부와 지멘스가 공동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200개 중소 제조기업 중 70%는 '스마트 산업' 이라는 용어조차 접해보지 못했거나 그 의미를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런 경향은 직원수가 10명 이하인 소규모 제조업체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인더스트리 4.0의 콘셉트에 부합하는 자동화 및 관련 솔루션을 실제로 도입하였거나 향후 3년 이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1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dreamstime]
폴란드 정부는 인더스트리 4.0에 대비하는 폴란드 정부의 ‘미래 산업 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사진=dreamstime]

스마트 제조 설비 구축의 주요 장애요인으로는 기업의 자금 부족이 6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 순으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전문 인력의 부족 등이 거론됐다. 스마트 제조 투자의향에 대하여는 매출액의 10~30%를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47%, 매출액의 10% 미만으로 투자 의향을 보인 기업이 30%로 나타났다. 기업이 가장 많이 도입하는 시스템으로는 생산운영 관리 시스템이 5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기업자원 관리시스템, IoT 및 로봇화, 빅데이터 순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정부의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지원 정책

폴란드 정부는 인더스트리 4.0에 대비하는 폴란드 정부의 ‘미래 산업 플랫폼(The Future Industry Platform)’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016년 폴란드 경제개발부에서 향후 25년간 약 2,000억 유로를 투자하는 ‘국가 발전 계획(The Responsible Development Plan’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현재 기금 설립안이 통과돼 구체화 작업 중에 있다.

이에 따라 폴란드 기업들은 기업의 혁신을 위한 정부의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며 까다로운 기금 수급 지원절차로 인해 사실상 극소수의 기업들만이 혜택을 누리는 현실을 감안해 최대한 친기업적이며 장기적인 기금 지원 플랫폼을 구성하도록 촉구했다.

기금은 사회 각계의 지원을 받아 재무부에서 관리 운영하며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미래의 산업변화에 잘 대비해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들의 작업 현장에 혁신 기술 시스템 도입이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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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부는 과학 기술분야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유럽연합의 ‘Horizon 2020’ 프로그램 폴란드의 경우 인더스트리 4.0의 콘셉트에 부합하는 자동화 및 관련 솔루션을 실제로 도입했거나 향후 3년 이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1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dreamstime]

과학 기술 분야 혁신 중소기업을 위한 국가 지원 기금 지원 중

폴란드 정부는 과학 기술분야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유럽연합의 ‘Horizon 2020’ 프로그램 및 국가정보센터(NCBiR)와 보험그룹 Grupa PZU가 공동설립한 벤처캐피탈 Witelo 등 여러 방법으로 기업 발전 기금을 지원 중에 있다.

폴란드 기업진흥청 파트리샤 클라렉카(Patrycja Klarecka) 청장은 “스마트팩토리 전략에서 제조의 지능화는 머지 않아 전체 제조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산업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폴란드 제조업에서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폴란드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국가 발전 정책을 세워 디지털화, 자동화, 로봇화를 통한 기존 산업구조의 재구성을 모토로 기업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렉카 청장은 “폴란드 제조기업의 스마트 제조시스템 도입 방해요인으로 전문인력의 부족이 언급되는 현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신산업에 적용하는 인력 수급 계획이 시급하다”며, “폴란드 기업진흥청에서는 각 분야별 고문위원회을 설치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미래 산업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멘스나 GE의 공장은 스마트팩토리의 성공적인 상징으로 구현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이와 같은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려 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단계적 공장의 스마트화 추진이 요구된다, 이에 폴란드에 공장을 운영 중인 국내 기업의 경우 필요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하는 전문가에게 진단 및 컨설팅을 받음으로써 각 산업의 특성과 기업의 형태 및 규모에 맞게 기업이 원하는 모습의 최적화된 형태로 선택적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폴란드는 유럽의 제조공장으로 불리며 많은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폴란드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공장의 4차 산업화에 주목해 한국의 스마트팩토리 관련 소프트웨어 및 제품의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한국의 스마트팩토리 성공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포스코 등의 해외진출 경험을 벤치마킹해 향후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될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선점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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