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커넥트, 태양광을 기반으로 전력거래 시장 바라본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1.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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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은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지만, 태양광발전소 하나를 개발하는 과정은 그렇게 단순하거나 쉽지 않다. 사업타당성을 비롯해 부지선정, 인허가, 규제, 기자재까지 다양한 검토 사항이 앞에 놓인다. 특히,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금융에 대한 솔루션이 태양광발전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 ESS 등 B2C로 사업 영역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태양광 및 ESS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솔라커넥트는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듈 구입, 시공, 금융 등의 사업 영역에서 협상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더불어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고객의 불편함과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양광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은 인허가, 시공, 금융 자문 등 각각의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가 결합된 토털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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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커넥트 이영호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솔라커넥트는 솔라에쿼티, 솔라웍스, 스트릭스, 솔라브리지 등을 두고 개발, 시공, O&M, DR, 금융 등 여러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한다. 다양한 검토 사항으로 시간과 비용에 대한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각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

태양광 시장을 자체적으로 B2B와 B2C로 나눠서 보고있다고 언급한 솔라커넥트 이영호 대표는 “그동안 규모의 경제를 핵심으로 하는 사업 전략으로 1MW 이상의 B2B 시장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1MW 이하의 B2C 시장에 진입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솔라커넥트의 플랫폼에 거래되는 양을 늘리는 데에서 이제는 그 사이사이 B2C 고객들을 발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솔라커넥트는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을 시작할 예정으로, 나아가 소규모 전력중개 시장, 전력거래 시장에 대한 사업 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중개를 위한 플랫폼인 스트릭스를 인수하고 전력거래 및 블록체인 전문가까지 채용한 바 있다.

솔라커넥트의 차별화 전략 및 사업 경쟁력에 대해 소개한다면?
솔라커넥트는 태양광 사업 전 과정에 있어 한 단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한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FS 검토, ‘유통’에 해당하는 기자재 판매 및 발전소 매입·매각뿐만 아니라 브릿지론, PF 등의 ‘금융’ 서비스부터 O&M, 자산관리, DR까지 태양광 사업 전반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이처럼 태양광발전 사업의 밸류체인을 연결하는 토털서비스는 시장에 아직 생소한 개념일 수 있으나, 역으로 보면 타 기업과의 차별점이 된다. 전 영역에 걸쳐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라는 포지셔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솔라커넥트가 개발한 2MW 규모의 원주 흥호리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솔라커넥트]
솔라커넥트가 개발한 2MW 규모의 원주 흥호리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솔라커넥트]

2018년의 성과 중 가장 주목할 내용은?
2018년은 솔라커넥트가 ‘플랫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한해였다. 플랫폼 중개자로서 전문 업체에는 적합한 사업을 연결해 주고, 일반 고객들에게는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해 주며 ‘퀄리티 컨트롤’에 집중했다.

주요 강점인 ‘금융’ 부분의 성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PF, 브리지론 및 ESS연계 PF약정, PV+ESS 전용펀드 등의 금융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브리지론 20억원, 태양광 ESS 금융약정 누적 용량 100MW, 금액은 1,400억원 등을 기록했다.

태양광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금융 해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모듈, 인버터 등 기자재를 위한 여신전용 펀드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사업비의 60~70%를 차지하는 기자재 자금 확보를 솔라커넥트가 돕고 기자재 자금을 2~3개월 늦춰주는 새로운 솔루션이다.

IMM과의 합작법인 설립 역시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솔라커넥트의 투자 플랫폼인 솔라에쿼티가 국내외 기관 투자자, 에너지 기업들과 발전소를 연결해주는 주요 역할을 담당해 계속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ESS와 관련해서는 184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ESS 연계 PF 약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기존에 완공돼 운영 중인 1.5MW 태양광발전소에 5개 발전소를 추가해 총 5.4MW로 확대했고, 여기에 15.7MWh ESS를 연계해 총 184억원 규모의 단일 PF로 성장시켰다.

2019년 사업 계획 및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O&M과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시공사 및 관련 업체와 실수요자인 사업자들을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기능에 충실한 부분이다. 두 가지 모두 IT, 엔지니어링이 중요한 영역이니만큼 관련 인원을 확대하고 조직을 체계적으로 세팅해 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발전소들은 에너지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같은 방향은 향후 솔라커넥트의 플랫폼을 이루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장 중심 측면에서는 태양광 대여사업 및 ESS 등 B2C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좀 더 쉽고 친근한 메시지로 일반 수요층에 다가가겠다.

향후 목표 및 계획을 소개한다면?
솔라커넥트가 현재 관리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전 영역은 전력중개와 전력거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 시장에 있어 ‘솔라커넥트의 브랜드화’를 지향한다. 우리의 미션인 ‘사람과 에너지를 연결합니다’라는 표현과 같이 태양광 시장 내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태양광 플랫폼이자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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