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오너드라이버 7만명 돌파...전년比 2배로 ‘훌쩍’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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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전기차 동시 보유자도 2만2,177명 달해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국내 전기차 소유자가 7만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를 포함한 3대 친환경차는 53만대를 넘어섰다.

‘쏘울 부스터 EV’ 전기차 소유자가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 충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EV’ 전기차 소유자가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 충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가 7만2,814대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2.344만4165대)의 약 0.3%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운행되는 자동차 322대 중 1대가 전기차라는 얘기다.

특히 기존 차량을 매각하지 않은 채 전기차를 동시 운용하고 있는 경우도 전년 대비 약 2.1배 증가한 2만2,177명에 달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괄목할만한 보급 확대를 이끈 요인으로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필두로 한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400㎞ 수준으로의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을 꼽았다.

전기차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전체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로도 이어졌다.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를 포함한 3대 친환경차 등록대수가 총 53만455대로 크게 늘어난 것. 이에 전체 자동차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지난해 6월 1.7%에서 2.3%로 커졌다. 참고로 수소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6.6배 늘어난 2,353대, 하이브리드카는 1.3배 증가한 45만5,288대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트렌드와 연비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패턴 변화가 예상된다”며, “시장 흐름과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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