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전기버스’ 114대 추가 도입…노선도 최대 19개로 확대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7.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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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도 뛰어나 버스 기사 피로감 감소에도 효과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서울시가 친환경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7월 19일 올해 전기 시내버스 114대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전기버스 29대를 도입했던 서울시는 올해 11월부터 시작해 연내 운행 대수를 총 143대로 늘릴 예정이다.

전기버스는 주행 시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CNG버스보다 나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버스 1대당 하루 평균 229㎞의 장거리를 주행하기에 일반 승용차 대비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2층 전기버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2층 전기버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서울시 측은 “전기버스는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객들이 느끼는 승차감 개선은 물론 운수종사자의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전기 시내버스를 모두 저상버스로 도입할 계획이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기버스를 포함한 친환경 시내버스를 3,000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추가 도입으로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3개 노선에서(1711번, 3413번, 6514번) 최대 19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버스회사 성과평가 결과, 충전설비 구축 여부, 녹색교통지역 운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 또한 기존에 전기버스를 운행 중인 1711번 및 6514번에는 전기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기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해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차량을 도입하는 등 안정적 전기버스 운영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기버스 표준 모델은 차량 성능(배터리 용량, 충전속도, 전비, 보증기간 등), 차량 구조(좌석 수, 교통약자 편의시설 등), A/S 신속성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차량에 대한 전문가적 식견을 갖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사업조합) 주관으로 표준모델을 충족하는 차량을 주행 테스트를 통해 표준모델 부합 여부를 점검한다.

서울시는 전기버스 추가 도입 시 1대당 최대 2억 원(국비 5 : 시비 5)을(저상버스 도입 보조금 포함 시 최대 2.92억 원),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전시설 설치비용 1기당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친환경차 도입은 미세먼지 대응 및 버스 고급화를 통한 시민 편의 증진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사업”이라며,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 조성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하여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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