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서울시, ‘서울에너지시민기획단’ 모집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7.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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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까지의 서울 중장기 에너지 미래상 설계에 시민 의견 청취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서울시가 시민 참여형 지역에너지계획을 수립한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시민기획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5차 서울시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선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의 서울시 중장기 지역에너지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서울연구원과 함께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너지계획은 에너지법 제7조에 따라 지역의 에너지 수급분석을 통해 장기 비전 및 정책목표를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에 수립 예정인 제5차 서울시 지역에너지계획은 기존의 행정, 전문가 위주가 아닌 시민 참여형 계획인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가 시민참여형 지역에너지계획을 수립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시민참여형 지역에너지계획을 수립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에너지시민기획단’은 자치구, 연령대, 성별 등을 고려해 100명을 선정한다. 이후 워크숍을 통해 서울의 에너지 현황과 과제, 미래 에너지 시나리오를 학습한 후 서울의 중장기 에너지 비전을 토론하고 서울시에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민워크숍은 전문가와 행정, 시민이 함께 서울의 에너지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상과 비전 설정을 위한 토론으로 구성된다. 기획단이 작성한 에너지 비전은 자문회의를 거쳐 서울시 지역에너지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시민기획단 워크숍은 에너지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토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8월 24일 개최 예정인 1차 워크숍에서는 ‘현재에서 바라본 에너지 문제’라는 주제로 서울 에너지의 현황과 과제에 관한 전문가 강의를 듣고, 관련 쟁점에 대한 그룹 토의 및 논의 결과를 공유한다.

2차 워크숍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에 관해 토론한다. 서울연구원의 에너지 미래 시나리오(안)와 전문가 쟁점 토론을 듣게 된다. 또한 조별 토론을 통해 미래상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2차 워크숍은 8월 31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를 그리다’가 주제인 3차 워크숍은 9월 7일 열린다. 시민이 그린 에너지 미래상의 실현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에너지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시민 실천계획, 서울시의 역할에 관한 제언 등을 작성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서울의 에너지 비전 등 워크숍 결과물을 서울시에 전달하면서 활동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서울에너지시민기획단’은 에너지 및 환경에 관심 있는 중학생 이상의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간은 7월 31일까지이며, 서울시 및 서울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기획단 최종 명단은 8월 중순 개별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위촉장도 수여한다.

서울에너시민기획단의 모집 및 워크숍 진행은 서울시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서울연구원에서 주관한다.

서울시 권민 녹색에너지과장은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과정에 시민참여의 폭을 넓히고 시민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듣고자 ‘서울에너지시민기획단’을 모집하게 되었다”며,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민참여형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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