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머지않아 부천시민들의 주차 고민이 말끔히 사라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8월 6일 부천시, 부천산업진흥원, 마로로봇테크, 현대무벡스와 함께 운전자를 대신해 주차를 해주는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참여 업체와 기관들은 주차로봇 플랫폼, 주차관제 솔루션, 주차로봇 실시간 영상 관제, 자율주행을 위한 5G 데이터통신망 연계 등 선진화된 국내 최초의 주차 로봇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들이 표방하는 ‘부천형 주차로봇’은 차량의 주차장 입고와 이동, 출고 등 주차에 필요한 전 과정을 스스로 알아서 수행하는 로봇을 뜻한다. 오는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시범운용에 나서는 게 1차적 목표다. 

상용보급은 부천시 공공부문이 될 예정이며, 이후 신규 산업단지와 3기 대장 신도시 등지로 보급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사업화 단계에서는 로봇이 클라우드로부터 3D 맵을 내려 받아 주차장 전역을 자율주행하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관련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천형 주차로봇이 본격 도입되면 운전자의 편의성 증대는 물론 혼잡 시간이나 운전 미숙 등의 이유로 주차 및 입·출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주차 시 운전자가 타고 내릴 공간이 필요 없는 만큼 차량 1대의 주차에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도심 주차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차로봇 원격제어와 자율주행의 핵심인 5G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사용자와 인접한 곳에 서버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을 적용, 주차로봇의 실시간 관제영상 등 고용량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전송 가능케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장 이해성 상무는 “LG유플러스의 우수한 5G 인프라와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부천시가 국내 최고의 주차로봇 시스템을 갖춘 도시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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