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 센서 ‘루미’와 손잡다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8.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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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반으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홈 센서 및 디바이스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루미(Lumi United Technology)와 함께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LG전자와 루미는 8월 13일 스마트홈 분야 신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전자가 중국 업체 '루미'와 손잡고 도약에 나선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중국 업체 '루미'와 손잡고 도약에 나선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고객들이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를 다양한 제품에서 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사물인터넷 업체인 루미와 손을 잡았다. 2009년 설립돼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루미는 중국 최대 홈 IoT 기업이자 스마트홈 분야의 글로벌 강자다.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1,000만대 이상의 사물인터넷 기기를 판매했다.

또한 다양한 스마트 센서와 컨트롤러, 게이트웨이 등 20종 이상의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군을 ‘아카라(Aqara)’라는 홈 IoT 전문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루미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루미와의 협력으로 스마트 가전, 인공지능 플랫폼,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로 이뤄진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와 루미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를 연동해 다양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

예를 들어 고객이 주로 머무는 공간에 루미의 온습도 센서를 놓은 후 LG 휘센 에어컨과 연동하면, 에어컨은 고객이 온습도 센서에 설정한 온도에 맞춰 알아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더불어 고객이 루미의 도어 센서를 창문에 부착한 뒤 에어컨, 공기청정기와 연동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가전제품이 알아서 창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해 고객에게 알려준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모든 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했다. 인공지능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스마트 가전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스마트 가전을 스마트폰,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 센서 등과 무선으로 연결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TV, 스마트폰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LG 씽큐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에서도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해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마존의 ‘알렉사(Alexa)’, 네이버의 ‘클로바(Clova)’ 등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LG전자 H&A스마트홈사업담당 류혜정 전무는 “LG전자의 앞선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홈을 포함한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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